므낫세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므낫세 왕
므낫세는 구약 시대 유다 왕국의 왕으로, 히스기야의 아들이다. 55년 동안 다스리며 우상 숭배를 크게 일으킨 악한 왕으로 기록되었고, 역대하는 그가 포로가 된 뒤 회개했다고 전한다.
성경의 기록
므낫세는 히스기야의 아들이다. 1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55년 동안 다스렸으며, 이는 유다 왕 가운데 가장 긴 재위이다(열왕기하 21:1). 그의 생애는 열왕기하 21:1-18과 역대하 33:1-20에 나온다. 요셉의 아들 므낫세나 그 이름을 딴 지파와는 다른 인물이다.
열왕기하는 그의 우상 숭배를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 아버지가 헐어 버린 산당(산이나 언덕에 세운 제단)을 다시 세웠다.
-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섬겼다.
- 성전 뜰에 이방 제단을 쌓았다.
-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고, 점술과 신접한 자를 가까이했다.
- 무죄한 자의 피를 매우 많이 흘렸다(열왕기하 21:16).
선지자들은 이 일로 예루살렘에 재앙이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므낫세는 죽은 뒤 웃사의 동산에 묻혔고, 아들 아몬이 왕위를 이었다.
역대하는 열왕기하에 없는 이야기를 더한다. 앗수르 군대 지휘관들이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묶어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 그가 환난 가운데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했고, 그때 그는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았다(역대하 33:11-13). 돌아온 뒤 그는 이방 신상을 없애고 여호와의 제단을 다시 쌓았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열왕기는 므낫세를 유다를 멸망에 이르게 한 죄의 대표로 그린다. 손자 요시야가 개혁을 했어도 여호와가 므낫세의 일 때문에 진노를 거두지 않았다고 적는다(열왕기하 23:26). 유다의 멸망도 그의 죄와 연결한다(열왕기하 24:3-4, 예레미야 15:4).
역대하는 같은 인물을 통해 가장 악한 사람도 회개하면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10의 예수 그리스도 족보에 이름이 나온다.
해석과 논점
- 두 기록의 차이: 열왕기하에는 회개 기사가 없다. 이를 두고 관점이 다른 두 기록이 서로 보완한다고 보는 해석이 있고, 역대기 저자의 신학적 강조가 드러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앗수르 왕들의 기록에 유다 왕 므낫세가 조공을 바친 왕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바벨론 압송 기사의 역사성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견해가 갈린다.
- 므낫세의 기도: 역대하 33:18-19는 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고 언급한다. 이 기도를 담았다는 짧은 글이 「므낫세의 기도」라는 이름으로 전해진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이 글을 정경에 넣지 않는다. 정교회는 일부 전통에서 성경에 싣는다. 성공회는 교훈을 위해 읽는 외경으로 분류한다.
- 이사야 순교 전승: 므낫세가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 죽였다는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다. 유대 전승과 외경 「이사야 승천기」 등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이 전승을 히브리서 11:37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으나, 히브리서 본문은 이사야를 지목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는 주로 역대하 33장을 본문으로 삼아, 가장 악한 왕도 회개하면 받아 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는 인물로 다룬다. 신앙이 깊었던 히스기야 뒤에 악한 아들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신앙 계승의 중요성을 말하는 설교에서도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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