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성경 · 개념·용어
천사(天使)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그 뜻을 전하는 영적 존재이다. 히브리어 '말아크'와 그리스어 '앙겔로스'는 모두 '보냄을 받은 자', 곧 심부름꾼을 뜻한다.
성경에 나오는 곳
- 광야에서 하갈을 만난 '여호와의 사자'(창세기 16장)
- 소돔에 들어간 두 천사(창세기 19장)
- 야곱의 꿈에서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천사들(창세기 28:12)
- 이사야가 본 여섯 날개의 스랍(이사야 6:2)
- 다니엘서에 이름과 함께 나오는 가브리엘(다니엘 8:16)과 미가엘(다니엘 10:13)
- 가브리엘이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나타난다(누가복음 1장).
-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예수의 탄생을 알린다(누가복음 2장).
- 천사가 빈 무덤에서 부활을 전한다(마태복음 28장).
- 요한계시록에서는 예배와 심판 장면마다 천사가 등장한다.
낱말과 배경
'말아크'와 '앙겔로스'는 본래 사람 심부름꾼에게도 쓰는 말이다. 그래서 같은 낱말이 문맥에 따라 '천사' 또는 '사자'(使者)로 옮겨진다. 이 밖에 그룹과 스랍처럼 따로 이름이 붙은 하늘의 존재도 있다(스랍과 그룹).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성경은 천사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로 말한다(시편 148:2-5, 골로새서 1:16). 천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명령을 수행한다. 히브리서는 천사를 "섬기는 영"(히브리서 1:14)이라 부르고, 아들이 천사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한다(히브리서 1:4).
신약은 천사 숭배를 경계한다(골로새서 2:18). 요한이 천사 앞에 엎드리자 천사가 이를 말리는 장면도 있다(요한계시록 22:8-9). 범죄한 천사들에 대한 언급(베드로후서 2:4, 유다서 1:6)은 사탄과 귀신에 관한 이해의 근거로 쓰인다.
해석과 논점
- 여호와의 사자: 구약에서 하나님 자신처럼 말하는 이 사자를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보는 해석이 있다. 교부와 개혁주의 전통 일부가 이 해석을 따른다. 하나님이 보낸 피조된 천사로 보는 해석도 있다.
- 수호천사: 천주교는 마태복음 18:10, 시편 91:11 등을 근거로 수호천사를 가르친다. 개신교는 대체로 사람마다 천사가 배정된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 천사의 계급: 후대 전통이 정리한 아홉 품계는 성경이 직접 제시한 체계가 아니라는 것이 개신교의 일반적 이해이다. 개신교 정경에 이름이 나오는 천사는 가브리엘과 미가엘뿐이며, 라파엘은 토빗기에 나온다.
- 루시퍼 이야기: 이사야 14장과 에스겔 28장을 사탄의 타락 이야기로 읽는 전통이 있다. 반면 이 본문들을 각각 바벨론 왕과 두로 왕을 향한 말씀으로 보는 학자도 많다.
- 흔한 통념: 날개 달린 아기 모습은 서양 미술의 전통이다. 성경의 천사는 흔히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창세기 18–19장). 사람이 죽어 천사가 된다는 생각은 성경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이해이다.
한국 교회에서
천사는 성탄절 설교와 찬송("천사 찬송하기를" 등)에 자주 등장한다. 주일학교 성탄 발표회에서도 천사 역할이 흔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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