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직분 · 같은 말: 감독회장
감독은 여러 교회와 교역자를 살피고 이끄는 직분으로, 신약성경의 '에피스코포스'(돌보는 사람)에서 온 말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감리교 교단의 지도자를 가리키며, 성공회와 천주교는 같은 직분을 '주교'라고 부른다.
정의와 뜻
감독(監督)은 '살피고 거느린다'는 뜻으로, 여러 교회와 교역자를 돌보고 다스리는 직분이다.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에피스코포스'(위에서 살피는 사람)를 옮긴 말이며, 영어 bishop도 이 말에서 나왔다. 개신교 성경 번역은 이 말을 '감독'으로, 천주교와 성공회는 '주교'로 옮긴다. 별칭인 감독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교단 전체를 대표하는 감독을 가리킨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감독의 자격은 디모데전서 3:1-7과 디도서 1:7에 나온다. 사도행전 20:17, 28과 디도서 1:5-7은 같은 사람들을 '장로'와 '감독'으로 함께 부른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두 말이 거의 같은 직분을 가리켰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2세기 무렵부터는 한 도시의 교회를 감독 한 사람이 이끌고, 그 아래에서 장로와 집사가 섬기는 체제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들은 이 직분을 서로 다르게 이해했다. 성공회는 사도 때부터 이어져 왔다고 보는 주교직을 유지했다. 장로교는 성경의 감독을 장로로 보고, 개인 감독 대신 노회 같은 회의체가 교회를 살피게 했다. 감리교는 존 웨슬리의 운동에서 나왔으며, 1784년 미국에서 조직된 감리교회가 감독 제도를 갖추었다. 이 제도가 한국 감리교로 이어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에는 교단을 대표하는 감독회장과 각 연회를 이끄는 연회 감독이 있다. 연회 아래의 지방은 감리사가 맡는다. 감리교는 감독을 목사와 구별되는 별도의 성직 계급으로 보지 않는다. 목사 가운데 선거로 뽑혀 정해진 임기 동안 맡는 직무로 이해한다.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성공회: 대한성공회는 이 직분을 '주교'라 부르며, 부제·사제와 함께 세 성직 가운데 하나로 본다. 주교는 교구를 맡아 성직자에게 안수하고, 견진(세례받은 사람이 신앙을 스스로 고백하고 확인받는 예식)을 집례한다. 주교의 성직은 한 번 받으면 평생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 장로교·성결교·침례교 등: 대부분의 교단에는 감독 직분이 없다. 총회장이나 노회장은 회의를 이끄는 의장이며 임기는 대개 1년이다. 침례교는 개교회의 자율을 특히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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