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숭배
교리·신학
천사 숭배는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경배나 기도를 천사에게 드리는 일을 말한다. 개신교는 골로새서 2:18 등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다.
정의와 뜻
천사 숭배는 피조물인 천사에게 경배(엎드려 섬김)나 기도를 드리는 일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이 말이 직접 나오는 곳은 골로새서 2:18의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이다. 기독교 전통은 대체로 예배가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다만 무엇을 '숭배'로 볼지는 교회 전통마다 판단이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 골로새서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어지럽히던 가르침의 하나로 천사 숭배를 든다. 이 표현이 '천사에게 드리는 숭배'를 뜻하는지, '천사들이 드리는 하늘 예배에 참여한다는 신비 체험'을 뜻하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갈린다.
- 요한계시록에서 요한은 천사 앞에 엎드렸다가 "나는 너와 함께 된 종"이니 하나님께 경배하라는 말을 듣는다(요한계시록 19:10, 22:8-9).
- 히브리서는 아들이 천사보다 뛰어나다고 하고, 천사를 "섬기는 영"으로 소개한다(히브리서 1:4-14).
- 4세기 라오디게아에서 열린 지역 교회회의의 규정에는 천사를 불러 기도하는 일을 금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787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 이후 천주교와 정교회는 하나님께만 드리는 '흠숭(경배)'과 성인·천사에게 드리는 '공경'을 구별해 왔다. 이 구별에 따라 미가엘, 가브리엘 등 대천사를 공경하고 그들의 전구(중재 기도)를 청한다.
-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성인과 천사에게 기도하는 관행을 거부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은 예배를 하나님께만 드리고 천사나 성인이나 그 밖의 피조물에게는 드리지 않는다고 밝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등 한국 개신교 교단은 모두 천사에게 기도하거나 경배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는 교단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성탄절 장식이나 성극에 천사가 자주 등장하지만, 이는 성경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천주교와의 차이: 한국 천주교는 수호천사와 대천사 축일을 지키고 천사의 전구를 청한다. 일부 개신교인은 이를 천사 숭배로 비판한다. 천주교는 이것이 흠숭이 아니라 공경이라고 설명한다.
은사주의 일부 흐름에 대한 논란: 은사주의 일부 흐름, 특히 신사도 운동과 관련해 천사를 보았다는 체험이나 천사에게 명령한다는 가르침이 논란이 되어 왔다.
- 비판하는 쪽은 이것이 성경이 경계한 천사 숭배로 흐를 수 있다고 본다.
- 해당 가르침을 펴는 쪽은 천사를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시는 사역자로 이해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히브리서 1:14를 근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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