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
직분
권사(勸師)는 한국 개신교회에서 교인을 권면하고 심방과 기도로 돌보는 평신도 직분이다. 감리교 전통에서 비롯되었으며, 교단에 따라 자격과 역할이 다르다.
정의와 뜻
권사는 한자로 '권할 권(勸)'과 '스승 사(師)'를 쓰며, 교인을 '권면하는(타일러 격려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평신도가 맡는 직분으로, 교회에서는 대체로 집사보다 위, 장로와 나란히 또는 그 아래에 놓인다. 주로 심방(교인의 가정을 찾아가 돌보는 일), 기도, 새신자와 어려운 교인 돌봄을 맡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에 '권사'라는 직분명은 직접 나오지 않는다. 다만 권면하는 은사를 언급한 로마서 12:8, 나이 든 여성 교인의 역할을 다룬 디도서 2:3-5, 교회를 섬긴 뵈뵈를 소개한 로마서 16:1 등이 이 직분의 성격과 연결되어 설명되곤 한다.
역사적으로 권사는 미국 감리교의 평신도 설교자 직분인 '권면자(exhorter)'를 우리말로 옮긴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한국 감리교에서 권사는 남녀 모두에게 주어진 직분이었다. 이후 장로교 등 다른 교단도 이 직분을 받아들였는데, 주로 여성 교인을 위한 직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권사는 한국 교회 특유의 직분으로 꼽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대체로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직분이다. 공동의회(교인 총회)에서 선출하고, 안수 없이 취임식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제직회의 구성원이지만 당회에는 들지 않는다. 자격 연령과 직분의 법적 위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등 교단마다 교회 헌법에 따라 다르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남녀 모두 권사가 될 수 있다. 권사는 장로로 나아가기 전 단계의 직분으로 이해된다.
- 성결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에서도 권사 직분을 두며, 운영 방식은 장로교와 비슷한 편이다.
- 침례교 등: 회중 중심의 침례교 전통에는 본래 이 직분이 없었으나, 한국의 많은 침례교회도 권사를 세우고 있다.
현장에서는 현재 직무를 맡은 '시무권사', 정년이 지난 '은퇴권사', 예우 차원에서 세우는 '명예권사'를 구분한다. 많은 교단에서 시무 정년을 70세로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사를 세울 때는 임직식을 함께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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