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교회
조직·제도 · 같은 말: 개교회, 지성전
지교회(支敎會)는 온 세상 교회 전체(보편 교회)에 속한 개별 지역 교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장로교 헌법에서 쓰며, 대형교회가 다른 지역에 세운 분원(지성전)을 가리키기도 한다.
정의와 뜻
지교회(支敎會)는 '가지(支)처럼 나뉜 교회'라는 뜻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을 하나의 교회로 보는 보편 교회(공교회)와 구별하여, 특정 지역에서 실제로 모이는 개별 교회를 가리킨다. 영어권 장로교의 'particular church'를 옮긴 말로 알려져 있다. 같은 뜻으로 개교회(個敎會)라는 말도 쓴다.
이와 달리, 한 교회가 다른 지역에 세운 분원을 지교회 또는 지성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 용법은 뜻이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서 '교회'(헬라어 에클레시아, '불러 모은 무리')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린도전서 1:2)처럼 한 지역의 모임을 가리키기도 하고, "교회는 그의 몸"(에베소서 1:23)처럼 모든 성도의 공동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도 지역 교회의 예로 자주 인용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5장은 보편 교회와 그 지체인 개별 교회들을 구분한다. 장로교의 교회 정치는 이 구분을 바탕으로 짜여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교단별 용어와 지위
- 장로교: 교회 헌법의 정치 편에서 지교회를 교회 행정의 기본 단위로 정한다. 지교회는 노회에 속하며,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당회가 다스린다. 당회가 있는 교회를 조직교회, 장로가 없어 당회를 이루지 못한 교회를 미조직교회라 부른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같은 대상을 주로 '개체교회'라 부른다. 개체교회는 구역회·지방회·연회로 이어지는 조직 안에 놓인다.
- 침례교와 회중교회 전통: 각 지역 교회의 자율과 독립을 강조한다. 상회(上會, 개별 교회보다 위에 있는 회의 기구)가 개별 교회를 다스린다고 보지 않고,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본다.
'개교회'라는 말은 개교회주의라는 표현에도 쓰인다. 개교회주의는 교회가 교단이나 지역 교회 전체보다 자기 교회의 성장만을 우선한다는 비판을 담은 말이다.
지성전
일부 대형교회는 다른 지역에 같은 이름의 예배 처소를 두고 담임목사의 설교와 재정·행정을 함께 운영해 왔다. 이를 지교회·지성전·캠퍼스 등으로 부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러 지성전을 운영하다가 이후 상당수를 독립 교회로 분립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성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운영하는 쪽은 교인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지역 선교를 넓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비판하는 쪽은 대형교회가 주변 작은 교회의 교인을 흡수하고, 지역 교회의 자율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지성전을 독립시키는 교회 분립이나 개척교회 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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