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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겔

성경 · 개념·용어

세겔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쓰인 무게 단위이자 그 무게의 은으로 매긴 값의 단위이다. 뒤에는 은화의 이름이 되었다. 성경에는 성전세 반 세겔, 은 삼십 등으로 자주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곳

세겔은 구약에서 은·금·놋 따위의 무게를 잴 때 가장 자주 쓰인 기본 단위이다. 주요 본문은 다음과 같다.

배경

셰켈은 '무게를 달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주화가 널리 쓰이기 전에는 은 조각을 저울에 달아 값을 치렀다. 그래서 성경은 값을 치르는 장면을 "달아 주었다"고 적는다.

출애굽기 30:13과 에스겔 45:12는 한 세겔을 20게라로 정한다. 출애굽기 38:25-26의 수치로 계산하면 한 달란트는 3,000세겔에 해당한다. 성경에는 "성소의 세겔", "왕의 저울"(사무엘하 14:26)처럼 여러 기준이 나온다. 실제 무게는 대략 11g 안팎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시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세겔은 뒤에 은화의 이름으로도 쓰였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화폐 단위도 셰켈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반 세겔 속전은 모든 사람을 같은 값으로 셈하는 제도였다. 이 제도는 신약 시대의 성전세로 이어졌다. 개역개정은 마태복음 17장의 헬라어 단위를 "반 세겔", "한 세겔"로 옮겨 구약과 이어 읽게 했다.

은 삼십은 출애굽기 21:32에서 소에 받힌 종의 값으로 나온다. 스가랴 11:12-13에서는 목자의 품삯으로 나온다. 마태복음 26:15와 27:3-10은 가룟 유다가 받은 은 삼십을 이 예언과 이어 읽는다. 마태복음은 단위를 밝히지 않지만 흔히 세겔 은화로 이해한다.

다니엘 5:25-27의 "데겔"은 세겔과 뿌리가 같은 아람어이다. 이 말은 벨사살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석과 논점

  • 반 세겔 속전을 그리스도의 대속과 이어 읽는 해석이 있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이 은이나 금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되었다고 말하는 대목과 견주는 것이다. 이는 예표(앞 일이 뒤 일을 미리 보여 준다는 읽기)로 읽는 해석이며, 출애굽기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 마태복음 27:9는 은 삼십 이야기를 예레미야의 말로 소개하지만, 문구는 스가랴 11장과 가깝다. 이를 두고 여러 설명이 있다. 예레미야의 밭 사는 이야기와 함께 묶어 인용했다는 설명이 있고, 대표 선지자의 이름을 붙였다는 설명 등도 있다.
  • 사무엘하 24:24는 값을 은 오십 세겔로, 역대상 21:25는 금 육백 세겔로 적는다. 앞의 것은 타작마당과 소의 값이고 뒤의 것은 그 터 전체의 값이라는 설명이 흔하다.
  • 세겔을 원화로 환산하는 계산이 설교 등에서 쓰이지만 정해진 값은 없다. 기준 무게와 은값이 시대마다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반 세겔 성전세, 물고기 입에서 나온 세겔, 가룟 유다의 은 삼십 이야기가 자주 다뤄진다. 일부 번역본은 이 단위를 "성전세"처럼 뜻을 풀어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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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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