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게라

성경 · 개념·용어

게라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가장 작은 무게 단위로, 성경은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고 정의한다. 주로 성소에 바치는 은의 무게를 정하는 대목에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곳

게라는 개역개정 구약에 다섯 번 나온다. 모두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는 말로 세겔의 크기를 정하는 문장이다.

  • 출애굽기 30:13: 인구를 조사할 때 스무 살 이상인 사람이 각자 반 세겔을 생명의 속전(목숨 값으로 바치는 돈)으로 내라는 규정이다. 출애굽기 30:15는 부자도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도 덜 내지 말라고 덧붙인다.
  • 레위기 27:25: 사람·가축·밭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했다가 값으로 대신할 때, 그 값을 성소의 세겔로 정한다.
  • 민수기 3:47: 이스라엘의 처음 난 아들(장자)이 레위인보다 273명 많아, 남는 사람마다 다섯 세겔씩 받아 속하게 한다.
  • 민수기 18:16: 사람의 장자를 무를 때 은 다섯 세겔로 속하게 한다.
  • 에스겔 45:12: 회복된 이스라엘에 공정한 저울과 도량형을 세우라는 명령 가운데 세겔과 마네(무게 단위)의 관계를 정한다.

배경

주화가 널리 쓰이기 전 고대 근동에서는 은의 무게를 달아 값을 치렀다. 그래서 세겔과 게라는 돈 이름이기 전에 무게 단위였다. 게라는 히브리어 '게라'를 소리 그대로 옮긴 말이다. 낟알이나 콩처럼 작은 씨앗 하나의 무게에서 나온 이름이라는 설명이 알려져 있지만,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모세오경은 거듭 "성소의 세겔"을 기준으로 내세우고, 그때마다 게라로 그 크기를 못 박는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세겔의 무게가 달랐기 때문에 성소에 바치는 은의 기준을 분명히 하려 한 것으로 이해된다. 오늘날 단위로 환산한 값은 출토된 저울추와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어, 한 게라는 대략 0.5그램 남짓으로 소개되는 정도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게라가 나오는 본문은 대부분 속하는 일과 관련된다. 생명을 대신하는 속전, 장자를 무르는 값, 서원물을 무르는 값을 정하는 대목이다. 정확한 무게를 강조하는 이 규정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공정하고 분명한 기준이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에스겔이 도량형을 바르게 하라고 명령하는 것도 같은 흐름에 있다.

신약에는 게라라는 낱말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출애굽기 30장의 반 세겔은 후대의 성전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해석이 많으며, 마태복음 17:24-27에 나오는 "두 드라크마" 성전세가 그 예로 거론된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은 성도가 은이나 금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대속되었다고 말한다. 이 구절은 은의 무게로 생명을 속하던 구약의 규정과 견주어 읽히기도 한다.

해석과 논점

  • 게라를 오늘날 그램으로 바꾼 수치는 학자마다 다르다. 설교나 교재에 나오는 정확한 환산값은 추정치로 보는 것이 맞다.
  • 에스겔 45:12의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은 합쳐서 60세겔을 한 마네로 정한 것으로 읽는 해석이 많다. 다만 본문 사본과 번역에 따라 이해가 갈린다.
  • 출애굽기 30장의 "부자나 가난한 자나 같은 값"을 하나님 앞에서 모든 생명의 값이 같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설교가 많다. 이것은 본문에 바탕을 둔 적용이다. 반면 게라 자체에 따로 상징적 의미를 덧붙이는 풀이는 본문이 직접 말하지 않는 내용이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