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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세

성경 · 절기·제도

성전세는 이스라엘 성인 남자가 성소(성막과 성전)의 유지와 제사를 위해 바치던 돈이다. 출애굽기의 반 세겔 규정에서 비롯되었고,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7장에 나온다.

성경 본문과 내용

성전세의 근거는 출애굽기 30:11-16이다. 모세가 인구를 조사할 때 스무 살 이상인 사람은 각자 "생명의 속전"으로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려야 했다. 속전은 목숨을 대신하여 바치는 값이라는 뜻이다. 부자라고 더 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덜 내지 않도록 정했으며(출애굽기 30:15), 거둔 돈은 회막 봉사에 쓰였다. 출애굽기 38:25-26은 이때 모인 은이 성막을 짓는 데 쓰였다고 전한다.

왕국 시대에는 역대하 24:6-9에 요아스 왕 이야기가 나온다. 요아스는 "모세가 정한 세"를 거두어 성전을 수리하게 했다. 포로 귀환 뒤 느헤미야 10:32에서는 백성이 해마다 세겔의 삼분의 일을 내어 진설병과 제사 비용에 쓰기로 서약한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17:24-27에 나온다. 가버나움에서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그의 선생이 세를 내지 않느냐고 묻는다. 예수는 세상 임금이 자기 아들이 아니라 타인에게 세를 받는다는 비유로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바다에서 처음 낚은 물고기 입에서 "돈 한 세겔"을 얻어 예수와 베드로 몫으로 내라고 한다.

배경

세겔은 본래 무게 단위이다. 신약 시대에는 반 세겔이 그리스 은화 두 드라크마에 해당했다. 마태복음 17:24의 원어도 '두 드라크마'를 뜻하는 말이다. 베드로가 얻을 "한 세겔"은 네 드라크마짜리 은화여서 두 사람 몫에 맞는 금액이다.

제2성전 시대에 성전세는 해마다 내는 세금으로 자리 잡았다. 성전에서는 순도가 일정한 은화를 요구했는데, 학자들은 대체로 두로에서 주조한 세겔이 쓰였던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성전 뜰에는 순례자의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상이 있었다. 성전 정화 사건에서 예수가 엎은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마태복음 21:12, 요한복음 2:14-15)도 흔히 이 성전세와 관련지어 설명한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뒤 로마는 이 세금을 로마의 유피테르 신전 몫으로 돌려 유대인에게 계속 거두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출애굽기는 성전세를 단순한 운영비가 아니라 생명을 위한 속전으로 소개한다. 또 빈부와 상관없이 같은 금액을 내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몫이 같음을 보여 준다. 마태복음 17장에서 예수는 자신을 성전 주인의 "아들"의 자리에 둔다. 그래서 이 본문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의 신분과, 그를 통한 속죄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면제와 납부: 많은 해석자는 예수가 원칙상 세를 낼 의무가 없지만, 남을 실족하게 하지 않으려고 권리를 내려놓은 것으로 읽는다. 이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배려를 다룬 바울의 가르침(고린도전서 8-10장)과 함께 이야기되기도 한다.
  • 로마 세금과의 구분: 이 본문은 흔히 로마 황제에게 바치는 세금 문제(마가복음 12:13-17)와 섞여 전해진다. 그러나 반 세겔은 유대인이 성전에 내는 종교적 세금이다. 마태복음 17장을 곧바로 국가에 대한 납세 의무의 근거로 쓰는 데에는 신중론이 있다.
  • 물고기 이적: 본문은 예수의 지시로 끝나며, 베드로가 실제로 물고기를 잡아 돈을 꺼냈다는 장면은 적지 않는다. 전통적으로는 지시대로 이루어진 이적으로 읽어 왔지만, 그 장면 자체는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 오늘날의 헌금과의 관계: 성전세를 오늘날의 헌금이나 십일조와 같은 제도로 볼지는 교단과 해석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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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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