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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

성경 · 절기·제도

성회(聖會)는 하나님이 정한 날에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모아 노동을 쉬고 예배하게 한 '거룩한 모임'이다. 레위기 23장에 안식일과 연중 절기의 성회가 정리되어 있다.

성경 본문

성회가 가장 자세히 나오는 곳은 레위기 23장이다. 이 장은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레위기 23:2)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성회로 모이는 날을 다음과 같이 차례로 든다.

이날에는 생업의 노동을 멈추고, 화제(火祭, 불로 태워 드리는 제물)를 여호와께 드렸다. 같은 규정이 출애굽기 12:16에도 나오고, 민수기 28~29장에는 이날들에 드릴 제물이 자세히 적혀 있다.

낱말과 배경

'성회'로 옮긴 히브리어는 주로 '미크라 코데시'이다. '미크라'는 '부르다, 선포하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므로, 이 표현은 '거룩한 소집' 또는 '거룩한 부름'이라는 뜻이 된다. 칠십인역은 이 표현을 '거룩한 부름'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옮겼다. 개역개정은 요엘 1:14와 2:15처럼 위기 앞에서 백성을 모아 금식하고 회개하는 모임도 '성회'로 옮겼다. 이런 본문에서는 '엄숙한 모임'을 뜻하는 다른 히브리어 낱말을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선지자들은 성회 자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다만 정의와 순종 없이 형식만 남은 모임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경고했다(아모스 5장 21-23절, 이사야 1:13). 신약에서는 칠칠절 곧 오순절 성회의 날에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다(오순절 성령 강림, 사도행전 2:1). 바울은 절기와 안식일을 "장래 일의 그림자"라고 불렀다(골로새서 2:16-17). 그래서 많은 기독교 전통은 구약의 절기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고 읽는다.

해석과 논점

  •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성회 규정을 율법 가운데 의식법으로 본다. 그래서 교회가 이 날짜를 문자 그대로 지킬 의무는 없다고 가르친다. 다만 하나님이 백성을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신다는 원리는 주일 예배와 교회의 모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 설교에서는 교회를 '부름받은 거룩한 모임'이라 하여 성회와 곧바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칠십인역에서 '에클레시아'(교회)는 주로 다른 히브리어 '카할'(회중)을 옮긴 말이므로, 두 낱말이 원어상 그대로 대응하지는 않는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레위기 23장의 절기를 새 언약 아래서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여러 교단은 이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성회'는 성경의 절기 용어를 넘어 규모가 큰 특별 집회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부흥성회', '신년축복성회', '회개기도성회', 교단이나 지역 교회들이 함께 여는 '연합성회' 같은 이름이 흔하다. 회개와 금식을 내건 집회에서는 요엘 2장의 "성회를 소집하라"는 본문이 자주 인용된다. 이런 쓰임은 부흥회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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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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