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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바다

성경 · 개념·용어

놋바다는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 뜰에 놋을 부어 만든 커다란 물통이다. 열두 마리 놋 소가 받쳤으며, 제사장들이 몸을 씻는 데 썼다.

성경 본문과 내용

놋바다는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의 뜰에 놓인 큰 물통이다. 놋을 녹여 틀에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부어 만든 바다"라고도 불린다. 자세한 묘사는 열왕기상 7:23-26과 역대하 4:2-6에 나온다.

  • 크기: 지름 10규빗, 높이 5규빗, 둘레 30규빗이다. 규빗은 팔꿈치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단위이다.
  • 모양: 두께는 손바닥 너비만 하다. 가장자리는 잔 가장자리처럼 생겼고 백합화 모양으로 꾸몄으며, 그 아래에 박 모양 장식을 두 줄로 둘렀다.
  • 받침: 놋으로 만든 소 열두 마리가 받쳤다. 세 마리씩 북·서·남·동을 향해 섰다.
  • 위치: 성전 오른쪽, 곧 동남쪽에 두었다(열왕기상 7:39).
  • 용도: 역대하 4:6은 이 바다가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다. 번제물을 씻는 일은 따로 만든 열 개의 물두멍이 맡았다.

열왕기상 7:13-14는 두로 사람 히람이 이 기구를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역대하는 그를 후람이라 부른다. 역대상 18:8은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은 놋으로 솔로몬이 놋바다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후 유다 왕 아하스는 놋바다를 놋 소 위에서 내려 돌판 위에 두었다(열왕기하 16:17).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바벨론 군대는 놋바다를 깨뜨려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갔다(열왕기하 25:13, 예레미야 52:17).

배경

놋바다는 성막에 있던 물두멍을 이어받은 기구로 이해된다. 성막의 물두멍은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가거나 제단에 가까이 갈 때 손발을 씻던 그릇이다(출애굽기 30:17-21). 성전은 성막보다 규모가 훨씬 컸으므로 씻는 기구도 그만큼 커졌다. 히브리어로는 '바다'를 뜻하는 '얌'이라는 낱말을 쓰는데, 담긴 물의 양이 매우 많아 이렇게 불렀다고 설명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놋바다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는 구약 예배의 원리를 보여 준다. 기독교 해석 전통에서는 이 정결의 주제를 신약의 씻음 표현과 이어 읽어 왔다. "몸은 맑은 물로 씻었으니"(히브리서 10:22), "중생의 씻음"(디도서 3:5)이 그 예이다.

일부 해석자는 요한계시록 4:6과 15:2에 나오는 하늘 보좌 앞의 "유리 바다"를 지상 성전의 놋바다에 대응하는 하늘의 실재로 본다. 이 연결은 본문이 직접 밝힌 것이 아니라 해석자들의 견해이다.

해석과 논점

  • 용량 차이: 열왕기상 7:26은 2천 밧, 역대하 4:5는 3천 밧이 들어간다고 적는다. 이 차이는 사본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기도 하고, 실제로 채운 양과 최대로 담을 수 있는 양을 따로 적은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밧이 오늘날 몇 리터인지에 대해서도 학자마다 추정이 다르다.
  • 둘레와 지름: 지름 10에 둘레 30이라는 수치를 두고 성경이 원주율을 3으로 보았느냐는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림수로 적었다는 설명, 안쪽 둘레와 바깥 지름을 각각 쟀다는 설명 등이 제시된다.
  • 상징 해석: 열두 소를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상징으로, 놋바다 전체를 세례의 예표로 읽는 해석이 설교와 주석에서 흔히 소개된다. 다만 본문은 이런 의미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 고대 근동의 신화와 비교해 '바다'를 하나님이 혼돈을 다스리심을 보여 주는 상징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놋바다는 주로 성막·성전 기구를 차례로 다루는 강해 설교나 성경공부에서 언급된다. 이때 번제단과 함께 죄 씻음과 정결, 성도의 성화를 설명하는 예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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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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