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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람

인물 · 성경 인물

히람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두로의 왕이다.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을 지을 재목과 기술자를 보냈고, 솔로몬과 해상 교역을 함께했다.

성경의 기록

다윗과의 관계

다윗이 예루살렘에 왕궁을 지을 때 두로 왕 히람은 백향목과 목수, 석수를 보냈다(사무엘하 5:11, 역대상 14:1). 두로는 지중해 동쪽 해안에 있던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이다.

솔로몬과의 협력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히람은 신하를 보냈다. 성경은 그 까닭을 "히람은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고 적는다(열왕기상 5:1).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쓸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청하였다. 히람은 재목을 뗏목으로 엮어 바다로 보냈고, 솔로몬은 그 대가로 해마다 밀과 기름을 보냈다. 두 왕은 약속을 맺었다(열왕기상 5:1-12).

건축을 마친 뒤 솔로몬은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다. 히람은 이 성읍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 땅을 '가불'이라 불렀다(열왕기상 9:10-14). 이 이름은 흔히 '쓸모없다'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히람은 바다에 익숙한 사람들을 보내 솔로몬의 배와 함께 오빌에 가서 금을 실어 오게 했다(열왕기상 9:26-28).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온 이야기(열왕기상 10장) 가운데에도 히람의 배가 오빌에서 금과 백단목과 보석을 실어 왔다는 기록이 들어 있다(열왕기상 10:11, 22). 역대하에서는 같은 인물의 이름이 주로 '후람'으로 적힌다(역대하 2장, 8-9장).

놋쇠 장인 히람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도 있다. 솔로몬이 두로에서 데려온 놋쇠 대장장이로,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며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었다(열왕기상 7:13-14). 이 장인은 성전 앞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 놋바다와 여러 기구를 만들었다(열왕기상 7:15-47). 역대하에서는 이 장인도 '후람'으로 불리며, 어머니가 단 지파의 여자로 적혀 있다(역대하 2:13-14).

성경 안에서의 의미

히람은 이방 왕이면서 예루살렘 성전 건축에 재목과 기술을 보탠 인물로 그려진다. 신약성경은 히람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도시 두로는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다니신 지역이나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과 견주는 말로 등장한다(마태복음 11:21-22, 마가복음 7:24).

해석과 논점

  • '사랑하였다'는 표현을 두고, 고대 근동의 조약 문서에서 동맹 관계를 나타내던 말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 열왕기상 9장은 솔로몬이 히람에게 성읍을 주었다고 적는다. 반면 역대하 8:2는 솔로몬이 후람이 준 성읍들을 건축하였다고 적는다. 이 차이를 조화시키는 설명은 학자마다 다르다.
  • 장인 히람의 어머니가 납달리 지파로도, 단 지파로도 적힌 점에 대해서도 여러 설명이 있다.
  • 일부 설교 전통은 히람의 협력을 이방인이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읽는다. 이와 달리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교역으로 읽는 시각도 있다.
  •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솔로몬과 히람이 수수께끼를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프리메이슨에는 장인 히람을 소재로 한 '히람 아비프' 전설이 있다. 두 이야기 모두 성경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히람은 솔로몬의 성전 건축 본문을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함께 언급된다. 교회 건축과 관련된 설교에서 협력의 예로 인용되기도 한다. 개역개정에서 열왕기와 역대기의 이름 표기(히람·후람)가 달라, 성경공부에서는 두 이름이 같은 인물을 가리킨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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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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