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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빗

성경 · 개념·용어

규빗은 팔꿈치에서 가운뎃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바탕으로 한 고대 길이 단위이다. 성경에서는 노아의 방주, 성막, 성전 등의 크기를 나타낼 때 쓰이며, 대략 45cm 안팎으로 추정된다.

성경에 나오는 곳

규빗은 구약성경에서 사물과 건축물의 크기를 잴 때 가장 자주 쓰인 길이 단위이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배경

히브리어 '암마'는 본래 '팔뚝'을 뜻한다. 팔꿈치에서 가운뎃손가락 끝까지의 길이가 단위의 바탕이다. 성경 시대에는 대체로 1규빗을 2뼘으로, 1뼘을 3손바닥 너비로 나누어 썼다고 알려져 있다.

몸을 기준으로 한 단위여서 지역과 시대에 따라 길이가 달랐다.

  • 신명기 3:11의 "보통 사람의 규빗"은 일상에서 쓰던 규빗이 따로 있었음을 보여 준다.
  • 역대하 3:3의 "옛날에 쓰던 자"도 같은 사정을 보여 준다.
  • 에스겔 40:5는 "한 규빗에 손바닥 너비를 더한" 긴 규빗을 쓴다.

이집트의 왕실 규빗은 약 52cm였다. 이스라엘의 일반 규빗은 약 44~45cm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 근거로 흔히 실로암 터널 비문이 꼽힌다. 비문은 터널 길이를 1,200규빗으로 적고 있고, 실제 터널은 약 533m로 알려져 있다.

신약과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신약성경에서 규빗(페퀴스)은 몇 차례만 나온다. 마태복음 6:27의 "키를 한 자라도"가 이 낱말이다. 이 구절은 '키'를 '수명'으로 읽어 옮기는 번역도 있다.

성경에서 측량은 길이를 재는 일을 넘어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성막과 성전의 치수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설계로 제시된다. 에스겔과 요한계시록의 측량 장면은 하나님이 그 장소를 소유하고 보호하신다는 표시로 해석되기도 한다.

해석과 논점

  • 방주의 실제 크기: 1규빗을 45cm로 잡으면 방주는 길이 약 135m가 된다. 이 수치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적재량과 구조를 계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본문의 신학적 메시지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도 있다. 이 차이는 창조와 진화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 골리앗의 키: 마소라 본문은 "여섯 규빗 한 뼘"(약 2.9m)이다. 칠십인역과 사해 사본의 사무엘서 사본 하나는 "네 규빗 한 뼘"(약 2m)으로 적고 있어, 어느 쪽이 원래 본문인지 학자들의 견해가 나뉜다.
  • 요한계시록의 144규빗: 성벽의 높이인지 두께인지 본문은 밝히지 않는다. 12×12라는 수의 상징성에 주목하는 해석이 많다.
  • 규빗을 오늘날 단위로 바꾼 값은 모두 추정치이다. 본문 자체는 미터 환산을 제시하지 않는다.

한국어 성경과 한국 교회에서

'규빗'은 영어 cubit을 소리 나는 대로 옮긴 말이다. 개역개정은 이 표기를 쓴다. 새번역과 공동번역은 대체로 우리 전통 단위인 '자'로 옮긴다. 다만 우리의 한 자(약 30cm)와 성경의 규빗은 길이가 다르다.

교회 교육과 설교에서는 방주와 성막의 치수를 오늘날 단위로 바꾸어 그 규모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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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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