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다
인물 · 성경 인물
훌다는 유다 왕 요시야 때 예루살렘에 살던 여선지자이다.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에 관해 왕이 보낸 신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성경의 기록
훌다는 열왕기하 22:14-20과 역대하 34:22-28에 나온다. 성경은 그를 여선지자라고 부르고, 예복을 맡은 살룸의 아내로 소개한다. 그는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살았다.
요시야 왕 18년,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던 중 대제사장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였다. 서기관 사반이 이 책을 왕 앞에서 읽자 왕은 옷을 찢었다. 왕은 힐기야, 사반, 아히감 등을 보내 여호와께 묻게 하였고, 이들은 훌다를 찾아갔다.
훌다가 전한 말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으므로, 책에 기록된 재앙이 이곳에 내린다.
- 왕은 마음이 부드러워 겸비하였으므로, 그 재앙을 보지 않고 평안히 묘실에 들어간다.
이 말을 들은 요시야는 백성 앞에서 언약을 새롭게 하고 우상을 없애는 개혁을 벌였다. 이어서 유월절을 지켰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훌다는 선지자 직무를 맡은 여성으로 이름이 기록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구약에서는 미리암, 드보라와 함께 거론된다. 그의 말은 왕의 개혁을 이끈 계기가 되었고, 유다가 받을 심판과 바벨론 포로를 미리 내다본 예언으로 읽힌다. 신약에는 훌다가 직접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신약에도 여선지자 안나(시므온과 안나)와 예언하는 빌립의 딸들(사도행전 21장 9절)이 나온다.
해석과 논점
- 발견된 책: 성경은 이 책을 "율법책"이라고만 부른다. 많은 학자는 이 책을 신명기 또는 그 핵심 부분으로 본다. 이것은 해석이며 본문이 밝힌 내용은 아니다.
- "평안히"의 성취: 요시야는 므깃도에서 애굽 왕과 싸우다 죽었다(열왕기하 23:29-30). 그래서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관해 논의가 있다. 흔히 왕이 예루살렘 멸망을 보지 않고 죽었다는 뜻으로 설명한다.
- 여성의 직분: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쪽은 훌다를 근거로 든다.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가 활동하던 때에도 왕의 사신들이 여성인 훌다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는 점을 중시한다. 반대하는 쪽은 예언의 은사가 교회의 가르치고 다스리는 직분과 다르다고 본다. 또 훌다가 찾아온 이들에게 말을 전했을 뿐이라는 점을 든다.
- 덧붙여진 전승: 본문에 없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유대교 탈무드에는 훌다를 일곱 여선지자 가운데 하나로 꼽고, 왕이 예레미야 대신 훌다에게 사람을 보낸 이유를 풀이하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전산 남쪽의 "훌다 문"을 그와 연결하는 전승도 있다. "둘째 구역"을 킹제임스 성경은 "학교(college)"로 옮겼다. 이 번역에서 훌다가 가르치는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도 하였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훌다는 주로 요시야의 개혁과 율법책 발견을 다루는 설교에서 함께 언급된다. 이런 설교는 말씀의 회복과 회개를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다. 교단 사이에 여성 목사 안수를 두고 논의가 오갈 때 드보라와 함께 성경 속 사례로 거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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