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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1장 9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21: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 일행이 가이사랴의 전도자 빌립 집에 머물 때, 빌립에게 예언하는 처녀 딸 넷이 있었다고 전하는 구절이다. 초대교회 여성의 예언 활동을 보여 주는 기록이어서 여성 안수와 예언 은사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행전 21장은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 대목은 화자가 "우리"라는 1인칭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일행은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문다(사도행전 21:8). 이 빌립은 사도행전 6장에서 구제(가난한 이를 돕는 일)를 맡도록 뽑힌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다. 사도행전 8장에서는 사마리아와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한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빌립과는 다른 인물이다.

이 구절은 빌립에게 "처녀로 예언하는" 딸 넷이 있었다는 짧은 정보만 전한다. 딸들이 무엇을 예언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바로 이어서 유대에서 내려온 예언자 아가보가 바울의 띠로 자기 손발을 묶는다. 그리고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것을 예언한다(사도행전 21:10-11).

본문의 "처녀"는 헬라어 '파르테노스'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가리킨다. "예언하는"은 현재분사형이다. 그래서 한때의 일이 아니라 늘 예언 활동을 하던 사람들로 읽는 주석이 많다.

해석

  • 오순절 약속의 성취로 보는 읽기: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서 요엘서를 인용해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라고 선포했다(사도행전 2:17). 교단을 가리지 않고 많은 주석이 빌립의 딸들을 이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진 사례로 연결한다.
  • 여성 사역의 근거로 보는 읽기: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쪽에서 주로 나오는 읽기다. 초대교회에서 여성이 공동체가 인정하는 예언 은사를 행했다는 증거로 본다. 기도하고 예언하는 여성을 전제한 고린도전서 11장 5절과 함께 근거로 든다.
  • 예언과 가르치는 직분을 구별하는 읽기: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하지 않는 보수 장로교 등의 신학 전통에서 나오는 읽기다. 이 전통은 예언 은사와,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리는 직분은 다르다고 본다(디모데전서 2:12 참조). 또 딸들의 예언 내용은 기록되지 않았고, 바울에게 주어진 경고는 아가보를 통해 전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한다.
  • 은사의 성격을 둘러싼 읽기: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예언 은사가 교회 안에서 계속되는 사례로 읽는다. 은사 중지론(기적적 은사가 사도 시대 이후 그쳤다는 견해)에서는 성경이 완성되기 전 사도 시대에 주어진 계시적 은사로 이해한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 자체의 번역이나 사본에는 큰 쟁점이 없다. 논쟁은 주로 이 구절이 다른 주제의 근거로 쓰일 때 생긴다. 하나는 여성 안수 논의이고, 다른 하나는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 논의다. 어느 쪽이든 구절이 짧고 예언의 내용과 형식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이 구절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처녀"라는 표현도 해석이 갈린다. 고대 교회 일부에서는 이를 독신 헌신으로 높이 평가했다. 개신교 주석은 대체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본다.

교회사가 에우세비오스의 『교회사』에는 빌립의 딸들이 소아시아에서 존경받았다는 전승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전승에서는 전도자 빌립과 사도 빌립이 섞여 있다는 지적이 있다. 2세기 몬타누스주의 논쟁에서 이 딸들이 정당한 예언 전통의 사례로 거론되었다는 기록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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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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