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
인물 · 성경 인물
미리암은 모세와 아론의 누이로, 출애굽기에서 홍해를 건넌 뒤 소고를 들고 여인들과 노래한 예언자다. 민수기에서는 모세를 비방했다가 피부병에 걸린 일과 가데스에서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미리암은 레위 지파 아므람과 요게벳의 딸로, 아론과 모세의 누이다(민수기 26:59, 역대상 6:3).
- 홍해를 건넌 뒤의 노래: 출애굽기 15:20-21에서 미리암은 "선지자(예언자)"로 불린다. 그는 소고(손에 드는 작은 북)를 들고 여인들과 함께 춤추며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노래한다. 성경에서 예언자로 불린 첫 여성이다.
- 모세를 비방한 사건: 민수기 12장에서 미리암은 아론과 함께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은 일을 문제 삼는다. 두 사람은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고 말한다. 하나님은 모세를 특별히 세운 종이라고 밝히고, 미리암은 개역개정이 '나병', 새번역이 '악성 피부병'으로 옮긴 병에 걸린다. 아론이 간청하고 모세가 기도한 뒤, 미리암은 7일 동안 진영 밖에 머문다. 백성은 그가 돌아올 때까지 행진하지 않았다.
- 죽음: 민수기 20:1에 따르면 미리암은 신 광야 가데스에서 죽어 그곳에 묻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신명기 24:9는 미리암이 겪은 일을 기억하라고 하며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는다. 미가 6:4는 하나님이 모세·아론·미리암을 이스라엘 앞에 보냈다고 하여, 그를 출애굽 공동체의 지도자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신약성경에는 미리암이 이름으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신약의 '마리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이름 미리암의 그리스어 형태로 알려져 있다.
해석과 논점
- 아기 모세를 지켜본 누이: 출애굽기 2:4-8에서 갈대 상자를 지켜보다 바로의 딸에게 유모를 소개한 누이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이 누이를 미리암으로 보는 것은 전통적인 이해이며, 본문이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 왜 미리암만 벌을 받았는가: 민수기 12:1의 히브리어 동사가 여성 단수형이라는 점을 들어 미리암이 비방을 주도했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아론이 제사장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으며, 견해는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 구스 여자: 이 여자를 모세의 아내 십보라로 보는 견해와 다른 여성으로 보는 견해가 나뉜다.
- 여성 지도력: 여성 안수를 지지하는 쪽은 예언자이자 지도자였던 미리암을 근거의 하나로 든다. 반대하거나 신중한 쪽은 구약의 예언자 사례가 교회 직분 제도의 직접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유대 전승에는 광야에서 미리암 덕분에 우물이 백성을 따라다녔다는 '미리암의 우물' 이야기가 있다. 이는 탈무드 등에 나오는 이야기이며 성경 본문에는 없다.
한국 교회에서
주일학교에서는 아기 모세 이야기에서 동생을 지켜보는 누나로 흔히 소개된다. 출애굽기 15장은 구원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다루는 설교나 찬양대 관련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민수기 12장은 지도자를 비방하는 일과 시기심을 경계하는 설교에서 자주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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