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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파

성경 · 무리·민족

할례파는 신약성경에서 할례를 받은 유대인 출신 신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특히 그 가운데 이방인 신자에게도 할례와 모세 율법을 지키라고 요구한 무리를 가리킬 때 쓰인다.

성경 본문

개역개정에서는 같은 헬라어 표현을 '할례파', '할례자', '할례 받은 신자'로 번역하였다. 이 표현이 나오는 본문은 다음과 같다.

배경

여러 본문에서 '할례파'로 옮긴 헬라어는 '호이 에크 페리토메스'로, '할례에 속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페리토메'는 할례를 가리킨다. 할례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표징이며(창세기 17장), 유대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지였다.

교회에 이방인이 들어오면서 이들에게도 할례를 받게 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되었다. 사도행전 15:1, 5에는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과 바리새파 출신 신자들이 이방인에게 할례와 율법 준수를 요구한 일이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를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다(사도행전 15:19-20, 28-29).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은 이미 육체의 할례와 함께 '마음의 할례'를 말한다(신명기 10:16, 30:6). 바울은 이를 이어받아 참 할례는 마음에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로마서 2:28-29). 또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하였다(갈라디아서 6:15).

바울은 헬라인 디도에게는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다(갈라디아서 2:3). 반면 디모데에게는 유대인들을 고려해 할례를 행하였다(사도행전 16:3). 이 때문에 바울이 반대한 것은 할례 자체가 아니라, 할례를 이방인 구원의 조건으로 삼는 주장이었다고 이해된다.

해석과 논점

  • 이 낱말이 늘 바울의 반대자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사도행전 10:45와 골로새서 4:11에서는 단순히 유대인 출신 신자를 뜻한다.
  • 갈라디아서 2:12의 "할례자들"이 유대인 그리스도인인지, 교회 밖의 유대인인지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 이들을 흔히 '유대주의자'라고 부르지만, 이는 성경에 나오는 명칭이 아니다. 갈라디아서 2:14의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에서 나온 후대의 표현이다.
  • 종교개혁 이래의 전통적 해석은 할례파의 문제를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는 율법주의로 읽는다. 20세기 후반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주장한 학자들(E. P. 샌더스, 제임스 던 등)은 다르게 본다. 할례·음식법처럼 유대인을 구별하는 표지를 이방인에게 요구한 것이 핵심 문제였다는 것이다. 개혁주의 진영을 중심으로, 이 관점이 칭의 교리를 흐린다는 비판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할례파는 믿음 외에 다른 조건을 구원에 덧붙이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예로 흔히 인용된다. 주로 갈라디아서와 율법과 복음을 다루는 설교에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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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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