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신앙생활
가정교회는 신자들이 가정에서 모여 식사·말씀 나눔·기도를 하며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 형태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최영기 목사가 휴스턴서울침례교회에서 시작한 목회 모델을 가리킨다.
정의와 뜻
가정교회는 넓게는 교회 건물이 아닌 신자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를 뜻한다. 한국 교회에서는 대개 좁은 뜻으로 쓰인다. 미국 휴스턴서울침례교회의 최영기 목사가 시작한 목회 모델을 가리키며, 지역 교회 안의 소그룹을 하나의 작은 교회로 보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에서는 소그룹을 '목장', 소그룹을 이끄는 평신도 지도자를 '목자'라고 부른다.
중국의 가정교회와는 다른 개념이다. 중국의 가정교회는 정부에 등록하지 않고 삼자애국운동 밖에서 모이는 교회를 가리킨다. 서구의 하우스처치 운동은 건물 없이 독립적으로 모이는 소규모 교회를 말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가정교회 운동은 초대교회가 집에서 모였다는 신약의 기록을 근거로 든다. 신자들이 집에서 떡을 떼었다는 사도행전 2:46이 대표적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 있는 교회를 언급한 로마서 16:5와 빌레몬서 1:2도 자주 인용된다. 또한 목회자는 성도를 준비시키고 성도가 봉사의 일을 한다는 에베소서 4:11-12를 사역 분담의 근거로 삼는다.
현대에는 소그룹을 교회의 기본 단위로 보는 셀 교회 운동이 나타났고, 한국 교회에도 오래전부터 구역예배와 감리교의 속회 같은 소모임 전통이 있었다. 최영기 목사는 1990년대 휴스턴서울침례교회에서 기존 구역 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었고, 이 경험을 책과 세미나로 소개하면서 한국 교회에 널리 알려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이 모델을 따르는 교회는 흔히 세 가지 모임을 축으로 운영한다.
- 목장 모임: 주중에 가정에서 모여 함께 식사하고, 삶과 말씀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한다.
- 삶 공부: 목회자가 맡는 성경 공부 과정이다.
- 연합예배: 주일에 교회 전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이다.
목장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웃을 초대해 전도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삼는다. 운동을 소개하고 세미나를 여는 일은 가정교회사역원이 맡고 있다.
가정교회 모델은 침례교 교회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여러 교단의 교회가 받아들이고 있다. 장로교 교회처럼 당회와 장로 직분이 있는 교회는 기존 정치 구조와 목자 중심 구조를 함께 두거나 조정하며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델을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 지지하는 쪽은 평신도가 실제로 목양에 참여하고 전도가 살아난다는 점을 장점으로 든다. 반면 목자 가정의 시간적·경제적 부담과, 기존 구역장 제도에서 전환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과제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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