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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시몬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시몬 마구스

마술사 시몬은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사마리아의 마술사이다. 세례를 받은 뒤 성령을 주는 권능을 돈으로 사려다 베드로에게 책망을 받았다. 성직매매를 뜻하는 '시모니'라는 말이 그의 이름에서 나왔다.

성경의 기록

시몬은 사도행전 8:9-24에만 나온다. 그는 사마리아의 한 성에서 마술을 행하며 스스로 큰 사람이라 했고, 사람들은 그를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부르며 따랐다(사도행전 8:10).

스데반의 순교 뒤 박해로 흩어진 빌립이 그 성에서 복음을 전하자 많은 사람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았으며, 빌립을 따라다니며 표적을 보고 놀랐다고 기록된다(8:13). 이 빌립은 사도행전 6장에서 뽑힌 일곱 사람 가운데 하나로, 열두 사도의 빌립과는 다른 사람으로 본다.

뒤이어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내려와 사마리아 신자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이를 본 시몬은 돈을 내밀며 자신도 안수하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게 하는 권능을 달라고 했다. 베드로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꾸짖고 회개하라고 했다(8:20-22). 시몬이 자신을 위해 주께 구해 달라고 청하는 말로 기록이 끝나며, 그 뒤의 일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 이야기는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로 퍼져 가는 과정(사도행전 1:8)에 놓여 있다. 시몬의 일화는 하나님의 선물인 성령과 은사가 돈이나 술수로 얻거나 다룰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또한 이방 종교나 마술의 권능보다 복음의 능력이 더 크다는 사도행전의 주제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시몬의 믿음은 참되었는가: 칼빈주의와 개혁주의 쪽에서는 시몬이 겉으로만 믿었고 마음이 바르지 않았다(8:21)고 보아, 성도의 견인 교리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 쪽에서는 그가 실제로 믿은 사람이었으나 죄에 빠져 회개를 요구받은 것으로 읽기도 한다.
  • 세례 뒤의 성령 받음: 사마리아 신자들이 세례 뒤에 안수로 성령을 받은 장면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오순절주의 전통은 이 장면을 회심 이후의 성령세례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든다.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복음이 사마리아로 처음 퍼진 시점의 특별한 사건으로 이해하는 편이다.
  • 성경 밖의 전승: 2세기 교부 유스티누스와 이레나이우스는 시몬을 로마에서 활동한 이단의 시조로 묘사했다. 이레나이우스는 그를 모든 이단의 원조로 보고 영지주의와 연결했다. 외경인 『베드로행전』에는 그가 로마에서 베드로와 이적을 겨루다 공중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는 후대 전승이며, 사도행전의 시몬과 교부들이 말한 시몬이 같은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 시모니: 중세 교회에서 성직이나 성물을 돈으로 사고파는 일을 그의 이름을 따 '시모니'(성직매매)라 불렀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시몬은 주로 은사나 직분을 돈과 바꾸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예로 인용된다. 겉으로는 믿지만 마음이 바르지 않은 신앙을 비판하는 데에도 쓰인다. 직분을 얻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는 일이나 은사를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일을 비판할 때 이 본문이 자주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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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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