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디베랴 바다

성경 · 지명

디베랴 바다는 갈릴리 바다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으로, 신약성경에서는 요한복음에만 나온다. 호숫가에 세워진 도시 디베랴에서 따온 이름이다.

성경에 나오는 곳

'디베랴 바다'라는 이름은 신약성경 가운데 요한복음에만 나온다.

  • 요한복음 6:1: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라고 두 이름을 함께 적는다. 이 장에서 예수는 오병이어로 큰 무리를 먹이고 물 위를 걷는다. 그 뒤 가버나움에서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가르친다. 요한복음 6:23에는 "디베랴에서" 배들이 왔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때 디베랴는 호수가 아니라 도시를 가리킨다.
  • 요한복음 21:1: 이 장은 이곳을 '디베랴'라는 이름으로만 부른다. 번역본에 따라 '디베랴 바다' 또는 '디베랴 호수'로 옮긴다.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나타난 장면이다. 시몬 베드로, 도마, 가나 사람 나다나엘, 세베대의 아들들(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다른 두 제자가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튿날 아침 예수의 말대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자 큰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다. 예수는 숯불에 생선과 떡을 준비해 제자들과 아침을 먹었고, 그 뒤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배경

이 호수는 요단강이 흘러드는 민물 호수다. 수면이 지중해 해수면보다 200미터 이상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약에서는 '긴네렛 바다'라고 불렸고(민수기 34:11 등), 누가복음은 '게네사렛 호수'라고 부른다(누가복음 5:1). 공관복음서에서는 대개 '갈릴리 바다'라고 한다.

'디베랴'라는 이름은 호수 서쪽에 있는 도시 디베랴에서 왔다. 이 도시는 헤롯 안디바가 1세기 초(대략 기원후 20년 무렵)에 세웠고,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디베료)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복음 6:1이 두 이름을 함께 쓴 까닭을 두고, 팔레스타인 밖의 독자에게 당시 널리 쓰이던 이름을 알려 주려 했다는 설명이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갈릴리 호숫가는 예수가 어부였던 제자들을 부르고 많이 가르친 곳이다. 요한복음 21장은 처음 부르심이 있었던 고기잡이의 자리에서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을 다시 만나 사명을 맡기는 장면으로 읽힌다. 요한복음 21:14는 이것이 부활 뒤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난 일이라고 적는다.

해석과 논점

  • 153마리: 본문은 숫자에 뜻을 붙이지 않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1부터 17까지 더한 수라는 데서 의미를 찾았다. 히에로니무스는 당시 알려진 물고기 종류의 수와 연결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목격자가 실제로 센 수를 적은 것으로 보는 해석도 많다.
  • 베드로에게 맡긴 사명: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21장 15-17절)를 천주교는 베드로의 수위권(사도들 가운데 으뜸 자리)과 연결해 읽는다. 개신교에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회복시키고 목양의 사명을 맡긴 장면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이 대화에 쓰인 두 헬라어 동사, 곧 아가페 계열의 동사와 '필레오'에 서로 다른 뜻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해석이 갈린다.
  • 본문 밖 전승: 호숫가 타브가(Tabgha)에는 요한복음 21장 사건을 기념하는 가톨릭 성당이 있다. 다만 그곳이 실제 사건 장소라는 근거는 본문에 없고, 전승에 따른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요한복음 21장의 디베랴 바닷가 장면은 부활절 이후 설교에 자주 쓰인다. 특히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은 임직식이나 목회자 위임 예배의 설교 본문으로 흔히 쓰인다. 갈릴리 호수는 한국 교인의 성지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방문지이기도 하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