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 (요셉의 아들)
인물 · 성경 인물
므낫세는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맏아들로, 야곱의 양자가 되어 이스라엘 지파의 조상이 된 인물이다. 유다 왕 므낫세와는 다른 사람이다.
성경의 기록
므낫세는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뒤 흉년이 들기 전에 낳은 맏아들이다. 어머니는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고, 동생은 에브라임이다(창세기 41:50-52). 요셉은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뜻으로 이 이름을 지었다(창세기 41:51). 히브리어 '므낫세'는 '잊게 하다'라는 말과 소리가 닮았다.
야곱은 죽기 전에 두 손자를 자기 아들로 삼아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라고 선언하였다(창세기 48:5). 요셉은 맏아들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손 쪽에 세웠으나, 야곱은 팔을 엇갈려 오른손을 동생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될 것"이라고 축복하였다(창세기 48:13-20). 요셉은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녀까지 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창세기 50:23).
성경 안에서의 의미
므낫세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한 지파의 조상이 되었다. 이 지파의 절반은 요단강 동쪽 길르앗과 바산에, 나머지 절반은 서쪽에 땅을 받았다(민수기 32:33-42, 여호수아 13:29-31, 17장). 이 때문에 '므낫세 반 지파'라는 표현이 나온다. 슬로브핫의 딸들(민수기 27장)과 사사 기드온(사사기 6:15)이 이 지파 사람이다. 역대상 5:1은 르우벤의 장자권이 요셉의 아들들에게 돌아갔다고 적는다.
신약에서는 히브리서 11:21이 야곱이 믿음으로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였다고 기록한다. 요한계시록 7:6에는 인 맞은 지파 가운데 므낫세 지파가 들어 있다.
해석과 논점
맏아들보다 동생이 앞선 축복은 에서와 야곱의 경우처럼 사람의 순서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선택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자주 읽힌다. 예정론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이 장면을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보여 주는 예로 들기도 한다. 다른 해석자들은 이 장면을 창세기 전체에 되풀이되는 '뒤바뀐 장자' 주제의 하나로 읽는 데 무게를 둔다. 엇갈린 손을 십자가의 그림자로 보는 우의적(비유적) 해석도 전해지지만,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어머니 아스낫이 개종했다는 이야기는 후대 유대 문헌과 외경에 나오는 전승이며, 성경 본문에는 없다.
유대교에서는 창세기 48:20의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를 지금도 아들을 축복하는 말로 쓴다.
한국 교회에서
주일학교에서는 요셉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야곱이 손을 엇갈려 축복하는 장면을 다룬다. 설교에서는 므낫세라는 이름의 뜻을 들어, 하나님이 지난날의 고난을 잊게 하신다는 주제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에브라임이라는 이름의 뜻인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창세기 41:52)와 짝지어 다루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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