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낫
인물 · 성경 인물
아스낫은 창세기에 나오는 애굽 여인으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이다. 바로가 요셉에게 아내로 주었으며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어머니가 되었다.
성경의 기록
아스낫은 창세기에 세 번 이름이 나온다. 요셉이 바로의 꿈을 풀고 애굽의 총리로 세워진 뒤, 바로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애굽식 이름을 지어 주고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창세기 41:45). 온은 오늘날 카이로 근처의 고대 도시로, 그리스어 이름인 헬리오폴리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태양신 숭배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흉년이 들기 전 아스낫은 요셉에게서 두 아들을 낳았다. 요셉은 맏아들을 "하나님이 나에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뜻으로 므낫세라 하고, 둘째를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는 뜻으로 에브라임이라 하였다(창세기 41:50-52).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의 명단에서도 두 아들의 어머니로 다시 언급된다(창세기 46:20). 성경은 아스낫의 말이나 행동, 신앙, 죽음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아스낫의 중요성은 주로 그 아들들에게 있다.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기 아들로 삼아 축복하였다(창세기 48장). 그 결과 두 사람의 후손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각각 한 지파를 이루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주요 지파 둘이 애굽 여인을 어머니로 둔 셈이다. 신약성경은 아스낫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이방 여인과의 혼인: 아브라함과 이삭은 아들이 가나안 여인과 혼인하는 것을 꺼렸다(창세기 24장, 28장). 그런데 요셉은 이방 제사장의 딸과 혼인하였고, 본문은 이를 평가하지 않는다. 일부 해석자는 아스낫을 라합, 룻, 십보라처럼 이스라엘 역사에 들어온 이방인 여성의 사례로 읽는다. 반면 본문이 아스낫의 신앙을 전혀 말하지 않으므로 그 이상을 단정할 수 없다고 보는 해석자도 있다.
- 이름: '아스낫'은 애굽식 이름이다. 학자들은 애굽 여신 네이트와 관련된 이름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정설은 없다.
- 후대 전승: 이방 제사장의 딸이 이스라엘 족장의 아내가 된 점은 후대 유대인들에게 설명할 거리였다. 그래서 성경 밖에서 여러 이야기가 덧붙었다. 헬라 시대 유대 문헌으로 알려진 「요셉과 아스낫」은 아스낫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온 뒤 요셉과 혼인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부 랍비 전승은 아스낫이 야곱의 딸 디나의 딸로서 애굽에서 자랐다고 전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정경에 없는 후대 문헌이나 전승의 내용이며, 창세기 본문이 말하는 바와는 구분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아스낫은 주로 창세기 41장의 요셉 이야기를 다루는 설교나 성경공부에서 짧게 언급된다. 이때 흔히 강조되는 것은 두 아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 곧 고난을 잊게 하시고 번성하게 하신 하나님이다. 아스낫 자체를 주제로 한 설교나 찬양은 드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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