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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七聖事)는 천주교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은총의 표지로 고백하는 일곱 가지 성사로, 세례·견진·성체·고해·병자·성품·혼인성사를 말한다. 개신교 대부분은 세례와 성찬 두 가지만 성례로 인정한다.

정의와 뜻

칠성사는 천주교가 하나님의 은총을 전하는 눈에 보이는 표지로 고백하는 일곱 가지 예식이다. 천주교에서는 개신교의 '성례'에 해당하는 말로 '성사(聖事)'를 쓴다. 일곱 성사는 다음과 같다.

  • 세례성사: 신앙 공동체에 들어오는 예식
  • 견진성사: 세례받은 이에게 성령의 은혜를 굳게 하는 예식
  • 성체성사: 개신교의 성찬에 해당하는 예식
  • 고해성사: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선언받는 예식. 화해성사라고도 한다.
  • 병자성사: 병든 이에게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는 예식
  • 성품성사: 부제·사제·주교를 세우는 예식
  • 혼인성사: 혼인 예식

정교회도 일곱 가지를 성사(신비)로 꼽는다. 다만 그 수를 천주교만큼 엄격하게 일곱으로 한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천주교는 각 성사의 근거로 여러 성경 구절을 든다. 견진은 사도행전 8:14-17, 고해는 요한복음 20:22-23, 병자성사는 야고보서 5:14-15, 성품은 디모데전서 4:14를 근거로 삼는다. 신약의 '신비(뮈스테리온)'라는 낱말은 라틴어 성경 불가타에서 '사크라멘툼'으로 옮겨졌고, 이 말에서 '성사'라는 개념이 나왔다. 혼인을 성사로 보는 근거로 에베소서 5:32이 흔히 언급된다.

성사를 일곱으로 정리한 것은 12세기 신학자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명제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피렌체 공의회(1439)가 일곱 성사를 가르쳤고, 트리엔트 공의회(1547)가 이를 교리로 확정했다.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는 1520년 『교회의 바빌론 포로』에서 칠성사 체계를 비판했다. 장 칼뱅 등 개혁자들도 그리스도가 직접 제정했다고 복음서에 기록된 세례와 성찬만을 성례로 인정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성례를 이 두 가지로 한정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감리교·성결교·순복음 등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단은 세례와 성찬 두 가지를 성례로 시행한다. 칠성사의 나머지 예식에 해당하는 일은 성례가 아닌 예식으로 행한다. 입교, 결혼예배, 안수와 임직식, 병자를 위한 심방과 기도가 그 예이다.
  • 침례교는 침례와 주의 만찬을 은총을 전하는 성례라기보다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는 '규례(예식)'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 대한성공회는 성공회 39개 신조에 따라 세례와 성찬을 복음서의 성사로 본다. 견진·고해·혼인·서품·병자 기름부음은 성사적 예식으로 시행한다. 그래서 개신교 가운데 '성사'라는 말을 비교적 넓게 쓴다.

한국 천주교는 칠성사를 신자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다. 개신교 교인이 천주교 용어(성체, 고해 등)를 접할 때 이 차이를 알아 두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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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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