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진
예배·예식
견진은 세례받은 신자가 신앙을 스스로 고백하고 안수를 받아 신앙을 굳게 하는 예식이다. 천주교·성공회는 '견진성사', 루터교는 '견신례'라 부르며, 다른 개신교 교단에서는 비슷한 자리에 입교 예식이 있다.
정의와 뜻
견진(堅振)은 '굳세게 하고 북돋운다'는 뜻이다. 라틴어 '콘피르마티오'(confirmatio, 굳게 함)를 옮긴 말이다.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이 신앙을 공적으로 고백하면, 집례자가 안수하거나 기름을 발라 기도한다. 견진은 이 예식을 가리킨다. 교회마다 이름과 의미가 다르다. 천주교는 이를 일곱 성사 가운데 하나인 '견진성사'로 본다. 개신교 대부분은 그리스도가 직접 제정한 성례가 아니라고 보아 성례에 넣지 않는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견진의 근거로 자주 드는 본문은 사도행전 8:14-17이다. 전도자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해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 이후 예루살렘에서 온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사도행전 19:6도 함께 인용된다. 이 본문을 읽는 방식은 교회마다 다르다.
- 천주교와 성공회는 이 본문을 견진의 성경적 뿌리로 본다.
- 오순절주의는 회심 뒤에 따로 오는 성령세례의 사례로 읽는다.
- 개혁파 신학은 복음이 사마리아로 처음 넘어가던 때에 한 번 있었던 특별한 사건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초대교회에서는 세례와 기름 바름, 안수가 한 예식 안에서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교회에서는 주교가 모든 세례에 참석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안수가 점차 세례와 떨어진 별도 예식이 되었고, 중세를 거치며 성사로 자리 잡았다. 종교개혁 때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은 견진을 성례로 보지 않았다. 다만 교리 교육을 마친 뒤 신앙을 고백하게 하는 관행은 개신교 여러 전통에 남았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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