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
인물 · 성경 인물
아셀은 야곱과 레아의 여종 실바 사이에서 난 아들이며, 그의 후손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하나인 아셀 지파를 이루었다. 이름은 '기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의 기록
아셀은 야곱의 여덟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레아의 여종 실바이며, 같은 어머니에게서 난 형은 갓이다. 창세기 30:12-13에서 레아는 이 아이를 낳고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라고 말하며 이름을 아셀이라 지었다. 히브리어 이름은 '기쁨', '복됨'과 관련된 말로 풀이된다.
개인으로서의 행적은 거의 기록되지 않았다. 창세기 46:17에는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 함께 간 그의 아들들과 딸 세라의 이름이 나온다. 야곱은 임종 때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창세기 49:20)라고 축복했다. 모세는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신명기 33:24)라고 축복했다.
그의 후손인 아셀 지파는 여호수아 19:24-31에 따라 갈멜에서 두로·시돈 쪽에 이르는 북서쪽 해안 지역을 분배받았다. 사사기 1:31-32는 아셀 지파가 악고와 시돈 등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 가운데 섞여 살았다고 전한다. 드보라의 노래(사사기 5:17)는 아셀이 전쟁에 나서지 않고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구에 거주"했다고 노래한다. 반면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울 때는 아셀 지파가 군대를 보냈다(사사기 6:35). 역대하 30:11에는 아셀 사람 몇이 히스기야의 유월절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야곱과 모세의 축복은 모두 기름진 땅과 풍요를 말한다. 아셀 지파의 영토는 올리브 재배에 알맞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두 축복을 이 지역의 산물과 연결해 읽는 경우가 많다.
신약에서는 누가복음 2:36이 아기 예수를 맞은 여선지자 안나를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로 소개한다(→ 시므온과 안나). 요한계시록 7:6은 인 맞은 자의 목록에 아셀 지파 일만 이천 명을 넣는다. 에스겔 48장의 회복된 땅과 성문 목록에도 아셀의 이름이 나온다.
해석과 논점
아셀 지파는 북쪽 지파로서 북이스라엘 멸망 때 흩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신약 시대에 아셀 지파 출신인 안나가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북쪽 지파의 정체성이 일부 이어졌음을 보여 준다고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다만 이를 역사적으로 어디까지 확정할 수 있는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드보라의 노래에 나오는 아셀에 대한 구절은 보통 소극적 태도를 꾸짖는 말로 읽힌다. 해안 지역의 지리적 형편을 반영한 표현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본문 밖의 전승도 있다. 『열두 족장의 유언』이라는 위경에 「아셀의 유언」이 들어 있다. 유대 전승에는 아셀의 딸 세라가 매우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것들은 성경 본문이 말하는 내용이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아셀만을 주제로 한 설교는 드문 편이다. 아셀은 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소개할 때나 안나를 다루는 성탄 무렵의 설교에서 언급된다. 교회학교에서는 야곱의 열두 아들 이름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름이 소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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