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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

성경 · 비유

선한 목자는 예수가 요한복음 10장에서 자신을 가리켜 쓴 비유적 표현이다.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로서, 삯꾼 및 도둑과 대비되는 참 지도자의 모습을 그린다.

본문과 내용

요한복음 10:1-18에 나온다. 예수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고친 일(요한복음 9장,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의 치유) 뒤에 바리새인들에게 한 말씀이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 양의 우리 비유(10:1-6):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목자이고, 담을 넘어 들어가는 이는 절도이며 강도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불러 인도한다(요한복음 10장 3-4절). 요한복음 10:6은 이 말씀을 "비유"라고 부른다. 원어 '파로이미아'는 공관복음의 비유(파라볼레)와 다른 낱말로, '비유적인 말'을 뜻한다.
  • 양의 문(10:7-10): 예수는 "나는 양의 문이라"고 말한다(요한복음 10장 9절).
  • 선한 목자(10:11-18): 예수는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한다(요한복음 10장 11-15절).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이리가 오면 달아나는 삯꾼과 다르다. 목자와 양은 서로 안다. 목자에게는 이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어, 이들이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속하게 된다(요한복음 10장 16절).

같은 주제는 수전절에 나눈 대화에서 다시 이어진다. 예수는 자기 양을 아무도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한다(요한복음 10장 27-29절).

배경

고대 팔레스타인은 목축이 생활의 기반이었다. 양 우리는 흔히 돌담으로 둘러친 울타리로 설명되며, 목자가 양을 개별적으로 알고 부르는 관계가 이 비유의 배경이 된다.

'선한'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칼로스'는 도덕적으로 좋다는 뜻에 더해 '훌륭한', '참된', '본보기가 되는'이라는 뜻을 함께 지닌다. '삯꾼'은 품삯을 받고 고용된 일꾼을 가리킨다. 삯꾼은 양이 자기 것이 아니므로 위험이 닥치면 양을 버리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로 고백한다. 시편 23편과 이사야 40장 11절이 대표적이다. 에스겔 34장은 양을 돌보지 않고 착취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꾸짖고, 하나님이 친히 흩어진 양을 찾아 돌보겠다고 약속한다(에스겔 34장 11-16절). 같은 장은 그 일을 맡을 목자로 "내 종 다윗"을 세우겠다고 말한다. 여러 해석자는 예수의 선한 목자 선언을 이 약속과 이어 읽는다.

신약의 다른 책도 이 표현을 이어받는다. 히브리서 13:20은 예수를 "양들의 큰 목자"라 하고, 베드로전서 2장 25절은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라 부르며, 베드로전서 5:4는 "목자장"이라 부른다. 부활한 예수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맡긴다(요한복음 21장 15-17절). 이 장면은 목자 이미지가 교회 지도자의 직무로 이어지는 근거로 읽힌다. 선한 목자 선언은 요한복음의 "나는 ~이다" 말씀 가운데 하나이며, "목숨을 버린다"는 표현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속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석과 논점

  • "다른 양들"이 누구인가: 대부분의 교회 전통은 이 말을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신자로 읽는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몰몬경을 근거로 이 구절이 아메리카 대륙의 백성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개신교 교단들은 이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10:28-29): 칼빈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참된 신자가 끝까지 구원에 머문다는 성도의 견인 교리의 근거로 든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 전통은 외부의 힘이 빼앗을 수 없다는 약속으로 이해한다. 이 전통들은 "듣고 따르는" 양이라는 조건을 강조하며, 신자가 스스로 떠날 가능성까지 이 구절이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잃은 양 비유와의 구분: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한 마리를 찾는 이야기와 양을 어깨에 멘 목자의 모습은 누가복음 15장과 마태복음 18장에 나온다. 요한복음 10장의 내용이 아니다. 초기 기독교 미술과 오늘날의 그림에서는 두 본문이 흔히 하나로 섞여 표현된다. 또 "목자가 길을 자꾸 벗어나는 양의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돌본다"는 설교 예화가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본문에 없으며, 실제 목축 관행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성직자를 부르는 목사(牧師)라는 말과 목회(牧會), 목양(牧羊)이라는 말은 모두 '양을 친다'는 목자 이미지에서 나왔다. 교인을 '양', 교회 공동체를 '양 무리'라고 부르는 표현도 널리 쓰인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설교나 임직 관련 설교에서는 선한 목자와 삯꾼의 대비가 자주 인용된다. 선한 목자 이미지는 시편 23편과 함께 찬송가와 복음성가의 주제로도 많이 쓰이며, 교회 이름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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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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