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5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민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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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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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장은 진에서 부정한 자를 내보내는 규례, 이웃에게 지은 죄를 자백하고 배상하는 규례, 아내의 간음이 의심될 때 제사장 앞에서 판가름하는 '의심의 법'을 담은 장이다.
민수기 1~4장은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지파를 세고 진을 배치하며 레위인의 직무를 정한다. 5장은 그렇게 세운 진을 깨끗하게 지키는 규례를 모은 장이고, 6장의 나실인 규례로 이어진다.
흐름
- 1-4절 나병 환자, 유출병이 있는 자, 주검으로 부정해진 자를 남녀 구별 없이 진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하신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한다.
- 5-10절 사람에게 죄를 지은 자는 죄를 자복하고, 갚을 값에 5분의 1을 더해 피해자에게 돌려준다. 받을 친족이 없으면 그 값을 속죄의 숫양과 따로 제사장에게 돌린다. 거제로 가져온 성물도 제사장의 몫이 된다.
- 11-15절 증인이 없는데 남편이 아내의 간음을 의심하면, 남편은 아내를 제사장에게 데려간다. 그리고 보리 가루 10분의 1 에바를 기름과 유향 없이 '의심의 소제'로 드린다.
- 16-26절 제사장은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넣는다. 여인의 머리를 풀게 하고 맹세를 시키면 여인은 "아멘 아멘"으로 답한다. 제사장은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물에 빨아 넣고, 소제물 한 움큼을 단에 태운 뒤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한다.
- 27-31절 여인이 죄가 있으면 배가 붓고 넓적다리가 떨어지며,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잉태한다. 본문은 이것을 '의심의 법'이라 부르고 남편은 무죄하다고 맺는다.
핵심 구절
- 민수기 5:3 "내가 그 진 가운데 거하느니라" — 진을 정결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임재에 있음을 밝힌다.
- 민수기 5:7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 죄의 고백과 실제 배상을 함께 요구한다. 레위기 6:1-7의 배상 규례와 짝을 이룬다.
- 민수기 5:28 "해를 받지 않고 잉태하리라" — 무고한 여인의 결백이 드러나는 결말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여호와 — 모세에게 세 가지 규례를 주신다.
- 모세 — 받은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한다.
- 제사장 — 이 장에는 이름 없이 나온다. 배상물과 성물을 받고 의심의 법 의식을 집행한다.
- 진 — 시내 광야에 친 이스라엘의 진영이다. 하나님이 그 가운데 거하시므로 정결해야 하는 곳이다.
- 성막 — 진 한가운데 있는 장막이다. 의식에서 그 바닥의 티끌을 물에 넣는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개역한글 '문둥병', 개역개정 '나병'으로 옮긴 말을 새번역은 '악성 피부병'으로 옮긴다. 이 말은 오늘날의 한센병보다 넓은 피부병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의심의 법은 해석이 갈린다. 남편의 일방적 의심에서 여인을 사적 보복으로부터 보호하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긴 장치로 보는 해석이 있다. 반면 남편에 대해서는 같은 절차가 없다는 점에서 고대 사회의 남녀 불균형이 드러난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넓적다리가 떨어진다'는 표현의 정확한 뜻은 분명하지 않아, 불임이나 유산을 가리킨다는 해석 등이 있다.
- 유대교 미쉬나에는 이 의식을 자세히 다루는 「소타」 편이 있고, 성전 시대 말기에 시행이 중단되었다고 전한다. 이런 내용은 본문 밖의 전승이다. 구약 다른 곳에는 이 의식이 실제로 행해진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 신약에서 예수는 나병 환자를 만져 고치고(마가복음 1:40-42) 혈루증 여인을 고친다. 삭개오의 배상 약속(누가복음 19:8)은 5-7절의 배상 정신과 함께 읽힌다.
- 개신교 대부분은 이 장의 정결 규례와 의식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으로 보아 문자 그대로 지키지 않는다.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따라 의식법이 폐지되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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