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인물 · 성경 인물
말론은 룻기에 나오는 사사 시대의 인물로,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아들이자 모압 여인 룻의 첫 남편이다. 모압 땅에서 자식 없이 세상을 떠났다.
성경의 기록
말론은 룻기에만 나온다. 룻기 1:1-2에 따르면 사사 시대에 흉년이 들자, 유다 베들레헴의 에브랏 사람 엘리멜렉이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옮겨 가 살았다. 엘리멜렉이 죽은 뒤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그곳에서 십 년쯤 지내다가 말론과 기룐도 모두 죽었다(룻기 1:3-5). 본문은 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히지 않는다.
룻기 1장은 두 며느리가 각각 누구의 아내였는지 말하지 않는다. 룻기 4:10에서 보아스가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는다고 밝히면서 룻이 말론의 아내였음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오르바는 기룐의 아내였다고 본다. 룻기 1:2에서는 말론이 먼저 나와 흔히 형으로 여기지만, 룻기 4:9에서는 기룐이 먼저 나오고, 본문이 누가 형인지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말론은 직접 말하거나 행동하는 장면이 없다. 그의 죽음은 나오미가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그는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는 배경으로 기능한다.
룻기 4:9-10에서 보아스는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에게 속한 것을 나오미에게서 사고 룻을 아내로 맞는다. 그 목적은 "죽은 자의 이름으로 그 기업을 잇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된다. 이 장면은 기업 무를 자 제도와 맞물려 있다. 신약성경은 말론을 언급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1:5의 족보에는 보아스와 룻과 오벳이 나오지만 말론은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의 뜻: '말론'은 흔히 '병약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어원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 죽음의 원인: 본문은 원인을 말하지 않는다. 유대 전통의 일부 문헌(룻기 탈굼 등)은 두 아들이 이스라엘 땅을 떠나 이방 여인과 결혼한 탓에 죽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 설교자 가운데도 모압 이주를 믿음 없는 선택으로 읽는 이들이 있다. 반면 본문이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런 해석을 조심스럽게 보는 주석가들도 있다.
- 오벳은 누구의 아들인가: 룻기 4:10은 말론의 이름을 잇는 것을 혼인의 목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룻기 4:21과 마태복음 1:5의 족보는 오벳을 보아스의 아들로 적는다. 오벳이 법적으로 말론의 대를 잇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 덧붙여진 전승: 탈무드에는 말론과 기룐을 역대상 4:22의 요아스와 사랍과 같은 인물로 보는 해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본문 밖의 전승이다.
한국 교회에서
말론은 주로 룻기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에서 룻과 나오미 이야기를 소개할 때 배경 인물로 언급된다. 이름 풀이('병약함')를 들어 가족의 고난을 설명하는 설교도 볼 수 있다. 말론 개인을 중심으로 한 설교나 찬양은 드물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