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성경 · 무리·민족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은 다윗 왕 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지휘한 왕의 직속 부대이다. 흔히 외국 출신 용병으로 이루어진 호위대로 이해된다.
성경 본문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은 구약에서 늘 짝을 이루어 나오는 무리로, 다윗 왕의 측근 부대를 가리킨다.
- 사무엘하 8:18, 역대상 18:17: 다윗의 신하 명단에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거느렸다고 적는다. 사무엘하 20:23에도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 사무엘하 15:18: 압살롬의 반란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날 때, 이들이 가드에서 온 사람 육백 명과 함께 왕 앞으로 행진한다.
- 사무엘하 20:7: 세바의 반란 때 요압의 사람들과 함께 반란자를 쫓는다.
- 열왕기상 1:38, 44: 다윗이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울 때 제사장 사독, 선지자 나단, 브나야와 함께 솔로몬을 기혼으로 데려가 왕으로 기름 붓는 자리를 지킨다.
"그렛 사람"만 따로 나오는 곳도 있다. 사무엘상 30:14은 블레셋 남쪽 지역을 "그렛 사람의 남방"이라 부르고, 에스겔 25:16과 스바냐 2:5는 블레셋 해안 주민을 "그렛 사람(족속)"이라 부르며 심판을 선언한다.
배경
두 이름의 히브리어 원형은 '크레티'와 '펠레티'이다. 에스겔과 스바냐에서 그렛 사람이 블레셋 사람과 나란히 쓰이고, 아모스 9:7이 블레셋 사람이 '갑돌'에서 왔다고 말하기 때문에, 학자들은 대체로 그렛 사람을 크레타 섬과 관련된 해양 민족으로 본다. 블렛 사람은 '블레셋'이라는 이름이 변한 형태라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지파 출신이 아니라 블레셋 계통 외국인으로 이루어진 왕의 경호 부대, 곧 용병이었을 것으로 흔히 추정된다. 지파 간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왕 개인에게 충성하는 직속 부대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성경 본문은 이들의 출신이나 고용 방식을 직접 밝히지 않는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들은 다윗 왕권이 위기를 맞은 순간마다 등장한다. 압살롬의 반란과 세바의 반란 때, 그리고 왕위 계승을 둘러싼 다툼 때 이들은 다윗 편에 섰다. 왕위 계승이 걸린 장면에서는 솔로몬 쪽에 서서 왕권이 안정되는 데 몫을 했다. 같은 장면에 나오는 가드 사람 잇대(사무엘하 15:19-22)처럼, 이스라엘 밖에서 온 사람들이 다윗에게 끝까지 충성했다는 점이 본문에서 눈에 띈다.
신약에는 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신약의 그레데(크레타) 섬은 사도행전 2:11과 디도서 1:5 등에 나오지만, 지리적 연관을 넘어 그렛 사람과 직접 이어지는 본문은 없다.
해석과 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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