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
인물 · 성경 인물
압살롬은 다윗 왕의 셋째 아들로,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노리다 전쟁 중에 죽은 구약성경 인물이다. 주로 사무엘하에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압살롬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얻은 아들로,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났다(사무엘하 3:3). 이름은 흔히 "아버지는 평화"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무엘하 13장에 따르면 이복형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보였다. 압살롬은 두 해 뒤 양털 깎는 잔치에서 암논을 죽이고 외가가 있는 그술로 도망하여 세 해를 지냈다. 군대 장관 요압이 드고아의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다윗을 설득하여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돌아왔다(14장). 성경은 그의 용모가 뛰어났고 머리털이 많았다고 기록한다(14:25-26).
압살롬은 성문에서 송사하러 온 사람들을 맞으며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훔쳤고"(15:6), 헤브론에서 스스로 왕이 되었다.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이 그에게 가담하여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 피신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조언에 따라 지붕 위에서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했는데(16:22), 이는 나단이 다윗의 죄를 꾸짖으며 한 예언(12:11)이 이루어진 것으로 서술된다. 그러나 다윗의 친구 후새의 계략으로 아히도벨의 조언은 채택되지 않았다(17장).
에브라임 수풀 전투에서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가다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렸다. 다윗은 그를 너그럽게 대하라고 명했지만 요압이 그를 죽였다(18:9-15).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 …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이라며 통곡했다(18:33).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압살롬의 반란은 밧세바 사건 이후 다윗 집안에 닥친 불행의 정점으로 읽힌다. 시편 3편의 표제는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이다. 열왕기상 15:2와 역대하 11:20-21에는 르호보암의 아내 마아가가 압살롬(아비살롬)의 딸로 나온다. 신약성경은 압살롬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머리털 이야기: 흔히 "자랑하던 머리털이 나무에 걸려 죽었다"고 전해지지만 본문은 "머리가 걸렸다"고만 적는다. 머리털과 연결하는 해석은 유대 전통 문헌에서도 나타나며, 교만에 대한 교훈으로 널리 쓰인다.
- 자녀 기록: 14:27은 그에게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다고 하고, 18:18은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아들들이 일찍 죽었다고 보는 해석이 흔하다.
- 압살롬의 무덤: 예루살렘 기드론 골짜기에 "압살롬의 무덤"이라 불리는 건축물이 있으나, 이는 훨씬 후대의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다윗의 책임: 아버지의 죄와 방임이 비극을 낳았다고 보는 해석과, 압살롬 자신의 야심과 교만을 강조하는 해석이 함께 쓰인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압살롬은 주로 교만과 야심의 결말, 죄가 가정에 미치는 결과, 그리고 반역한 아들을 위해 우는 다윗의 부성애를 다룰 때 언급된다. 사무엘하 18:33의 다윗의 통곡은 부모의 사랑이나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는 예화로 자주 인용된다. 교회학교에서는 머리털이 나무에 걸린 장면이 교만을 경계하는 이야기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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