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진화
논쟁 · 같은 말: 창조과학, 유신진화론
창세기의 창조 기록과 현대 과학의 설명을 어떻게 함께 이해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 창조론, 유신진화론(진화적 창조)이 대표적인 입장이다.
쟁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고백한다. 쟁점은 '어떻게'와 '얼마나 오래'이다. 창세기 1~2장을 문자 그대로의 역사 기록으로 읽을 것인가, 그리고 우주의 나이와 생물 진화에 관한 과학의 설명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서 입장이 나뉜다.
세 가지 입장
- 젊은 지구 창조론: 하나님이 24시간의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했고 지구의 나이는 대략 만 년 안쪽이라고 본다. 족보와 노아 홍수를 문자적 역사로 읽는다. '창조과학'이 이 입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운동이다. 성경의 권위를 가장 분명히 지키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 오랜 지구 창조론: 우주와 지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과학의 설명을 받아들이되, 생명과 사람은 하나님이 특별히 창조했다고 본다. 창조의 '날'을 긴 시대로 보거나(날-시대 이론), 창세기 1장을 문학적 틀로 읽는다.
- 유신진화론(진화적 창조): 하나님이 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생명을 창조했다고 본다. 창세기는 '누가, 왜' 창조했는지를 말하는 신앙고백이지 과학 교과서가 아니라고 읽는다.
이 밖에 생명의 복잡성이 설계자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지적설계론이 있다.
서로에 대한 비판
젊은 지구 쪽은 다른 입장이 과학에 맞추려고 성경을 양보하며, 아담 이전의 죽음을 인정하면 죄와 구속의 교리가 흔들린다고 비판한다. 다른 쪽은 젊은 지구론이 성경 본문의 문학적 성격을 무시하고, 주류 과학과 불필요하게 충돌해 젊은 세대가 신앙을 떠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아담이 역사적 인물인가는 세 입장 모두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한국 교회의 상황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 한국창조과학회가 만들어진 뒤 젊은 지구 창조론이 교회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널리 퍼졌다. 최근에는 신학자와 그리스도인 과학자들 사이에서 다른 입장을 소개하는 책과 모임이 늘었고, 교과서의 진화론 서술이나 공직 후보자의 창조과학 활동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부분의 교단은 창조를 고백하되 세부 입장을 공식 교리로 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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