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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성경 · 절기·제도

거제(擧祭)는 구약 제사 제도에서 제물이나 예물 가운데 일부를 떼어 하나님께 구별해 바친 것으로, 주로 제사장과 레위인의 몫이 되었다.

성경 본문과 내용

'거제'라는 말은 개역개정에서 주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 나온다. 바친 물건 자체는 '거제물'이라고 부른다.

낱말과 배경

'거제'는 '들 거(擧)'와 '제사 제(祭)'를 합친 말로, '들어 올려 바치는 제사'라는 뜻이다. 히브리어 원어 '테루마'는 '높다, 들어 올리다'를 뜻하는 동사 어근에서 나왔다. 영어권 전통 번역에서는 '들어 올리는 제물(heave offering)'로 옮겨 왔다.

같은 원어를 개역개정이 다른 말로 옮긴 곳도 있다. 성막을 지을 재료를 가져오라는 출애굽기 25장 2절의 '예물'과, 말라기 3장 8-10절의 "십일조와 봉헌물"에서 '봉헌물'이 모두 테루마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거제는 바친 것 가운데 일부가 하나님께 구별되고, 그 몫으로 성소를 섬기는 사람들이 살아가게 하는 제도였다. 구약의 제사 체계 안에서 제사장의 생계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 것이다.

신약은 거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전통은 대체로 구약의 제사가 그리스도의 단번의 희생으로 성취되었다고 본다(히브리서 10장 1절 참고). 그러면서 찬송과 선행과 나눔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로 말하는 히브리서 13장 15-16절 같은 본문에서 그 정신이 이어진다고 해석한다. 고린도전서 9:13-14는 제단을 섬기는 자가 제단의 것을 나누어 받는다는 원리를 복음 전하는 자의 생계에 적용한다.

해석과 논점

  • 동작의 문제: 한국 교회의 설명에서는 흔히 요제를 '앞뒤로 흔드는 것', 거제를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것'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본문은 거제의 구체적 동작을 묘사하지 않는다. 학자들 가운데에는 테루마를 실제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아니라 '전체에서 떼어 구별한 몫', 곧 '헌납물'로 이해하는 견해도 있다.
  • 예표적 해석: 일부 주석가와 설교자는 '높이 들림'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나 승천과 연결해 읽는다. 이는 본문 자체의 진술이 아니라 해석 전통에서 나온 적용이다.
  • 헌금과의 연결: 말라기 본문과 민수기 18장을 근거로 오늘날 헌금과 목회자 생활비의 원리를 찾는 해석이 있다. 반면 의식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었으므로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 문제는 십일조 논쟁과 맞닿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거제'는 레위기 강해나 성막·제사 제도를 다루는 성경공부에서 요제와 짝을 이루어 소개된다. 십일조와 헌금의 성경적 근거를 설명하는 설교에서도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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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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