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트 정교회
교파 · 같은 말: 콥트 교회
콥트 정교회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오리엔트 정교회 계열의 교회이다. 복음서 기자 마가를 창설자로 여기며, 451년 칼케돈 공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
정의와 뜻
'콥트'는 이집트 사람, 특히 이집트 그리스도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스어로 이집트 사람을 뜻하는 낱말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콥트 정교회는 이집트 그리스도교의 주류 교회로, 수장을 '알렉산드리아 교황'이라 부른다. 아르메니아·시리아·에티오피아 교회와 함께 오리엔트 정교회에 속한다. 오리엔트 정교회는 그리스·러시아 계통의 정교회(동방 정교회)와 신학 전통이 서로 다른 별개의 교회 무리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콥트 교회는 마가가 알렉산드리아에 복음을 전했다는 전승을 교회의 시작으로 삼는다. 또 아기 예수와 마리아, 요셉이 애굽으로 피했던 사건(애굽 피난, 마태복음 2:13-15)과 관련된 장소를 성지로 기린다.
초대교회 시기 알렉산드리아는 신학의 중심지였다. 아리우스주의와 맞선 아타나시우스가 이곳의 주교였다. 사막 수도원 운동도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451년 칼케돈 공의회는 그리스도가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 두 본성을 가진다고 정리하였다. 콥트 교회는 이 정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육신이 되신 말씀의 하나의 본성"이라는 표현을 지켰다. 그래서 다른 교회들은 이 입장을 흔히 '단성론'(그리스도에게 신성 한 본성만 있다는 주장)이라 불러 왔다. 콥트 교회는 신성과 인성이 섞이거나 없어지지 않고 하나로 결합했다는 뜻이라며 이 이름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합성론'(미아피지티즘)이라 부른다. 1973년에는 로마 천주교의 교황 바오로 6세와 콥트 교황 셰누다 3세가 기독론에 관한 공동 선언을 내놓기도 하였다. 콥트 정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의 회원 교회이다.
이슬람이 다수인 이집트에서 콥트 교인은 소수이다. 2015년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 교인 등을 처형한 사건처럼, 박해와 테러 소식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 콥트 정교회가 교회 조직을 갖추고 활동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개신교인은 주로 이집트 성지순례를 통해 콥트 교회를 만난다. 순례자들은 카이로 옛 시가지에서 애굽 피난 전승과 관련된 콥트 교회와 수도원을 찾는다.
한국 개신교 교단들은 대체로 칼케돈 공의회의 기독론을 따른다. 그래서 신학 교육에서는 콥트 교회를 칼케돈 신조를 받아들이지 않은 고대 교회의 하나로 소개한다. 반면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하는 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쪽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 안에서 함께하는 동반 교회로 언급하기도 한다. 이 차이는 WCC 논쟁을 바라보는 교단별 시각과도 이어진다. 박해받는 교회로서 콥트 교인을 위한 중보기도가 교단과 관계없이 한국 교회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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