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3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창 33장
- 성경
- 장 개요
- 📖 창세기 33장 본문 읽기
-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 교회백과 첫 화면
야곱이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온 형 에서와 다시 만나 끌어안고 화해한 뒤, 숙곳을 거쳐 가나안 땅 세겜에 이르러 밭을 사고 제단을 쌓는 장이다.
창세기 33장은 야곱 이야기 가운데 형 에서와 다시 만나는 장면이다. 바로 앞 창세기 32장에서 야곱은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예물을 먼저 보냈다. 그 뒤 얍복 나루에서 밤새 씨름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다.
흐름
- 1-3절 에서가 오는 것을 본 야곱이 식구를 세 무리로 나누어 세운다. 여종들과 그 자식이 맨 앞, 레아와 그 자식이 다음, 라헬과 요셉이 맨 뒤이다. 야곱 자신은 그들보다 앞서 나아가며 일곱 번 땅에 엎드려 절한다.
- 4-7절 에서가 달려와 야곱을 끌어안고 입 맞추며 둘이 함께 운다. 야곱은 식구를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자식"이라고 소개하고, 식구들이 차례로 나와 절한다.
- 8-11절 에서가 앞서 만난 가축 떼가 무엇이냐고 묻자, 야곱은 형의 은혜를 입으려고 보낸 것이라고 답한다. 에서는 사양하지만 야곱이 거듭 권하자 받는다.
- 12-16절 에서가 함께 가자며 앞장서겠다고 한다. 야곱은 어린 자식들과 새끼 딸린 가축 때문에 천천히 가서 세일에서 뵙겠다고 답한다. 종자 몇 명을 남겨 주겠다는 제안도 사양하자, 에서는 그날 세일로 돌아간다.
- 17-20절 야곱은 숙곳에 집과 짐승 우릿간을 짓는다. 이어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장막 친 밭을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일백 개(개역한글)에 산다. 그리고 거기 제단을 쌓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부른다.
핵심 구절
- 창세기 33: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 피차 우니라". 창세기 27장에서 축복을 빼앗기고 동생을 죽이려 했던 에서가 야곱을 받아들이는 장면이다.
- 창세기 33:10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것 같사오며". 브니엘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창세기 32:30)라고 한 고백과 맞물리는 말이다.
- 창세기 33:20 "엘엘로헤이스라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야곱이 새 이름 이스라엘을 넣어 지은 제단 이름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야곱: 이삭의 둘째 아들로, 앞 장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 에서: 야곱의 쌍둥이 형으로, 세일에 자리 잡고 있었다.
- 라헬과 레아: 야곱의 두 아내이다. 두 여종은 앞 장들에 나오는 빌하와 실바이다.
- 요셉: 라헬의 아들로, 어머니와 함께 맨 뒤에 섰다.
- 하몰: 세겜의 아버지로, 다음 창세기 34장에 다시 나온다.
- 세일: 에서가 사는 산지로, 뒤에 에돔 땅이 된다.
- 숙곳: 요단강 동편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름은 '초막들'이라는 뜻이다.
- 밧단아람: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지낸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이다.
- 세겜: 가나안 중부의 성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와 처음 제단을 쌓은 곳이기도 하다(창세기 12장).
읽을 때 생각할 점
- 세일로 가지 않은 일: 야곱은 세일로 가겠다고 해 놓고 숙곳과 세겜으로 갔다. 이를 또 한 번의 속임으로 보는 해석과, 형과 거리를 두려는 신중한 선택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본문은 어느 쪽으로도 판단을 덧붙이지 않는다.
- '예물'이라는 말: 11절의 '예물'은 히브리어로 '복'(베라카)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27장에서 빼앗은 축복을 형에게 돌려주는 뜻으로 읽기도 한다.
- 본문 밖의 전승: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에는 4절 '입맞추고'라는 낱말 위에 특별한 점이 찍혀 있다. 이를 두고 유대교의 미드라시(랍비들의 성경 해설)에는 에서의 입맞춤이 진심이었는지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전해진다. 이는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후대에 덧붙여진 전승이다.
- 벧엘 서원과의 연결: 18절의 '평안히'는 야곱이 벧엘에서 한 서원, 곧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창세기 28:21)과 이어 읽힌다.
- 신약과 이어지는 곳: 야곱이 산 세겜의 밭에는 뒷날 요셉의 뼈가 묻힌다(여호수아 24장). 요한복음 4장은 예수께서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까운 곳"(요한복음 4:5)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셨다고 전한다.
한국 교회에서
형제나 가족 사이의 화해를 다루는 설교에서 1-11절이 흔히 본문으로 쓰인다. 32장의 얍복강 씨름과 함께 묶어 야곱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도 자주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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