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훈련
교리·신학
영성 훈련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신앙 인격이 자라도록 기도·말씀 묵상·금식 같은 신앙 습관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정의와 뜻
영성 훈련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거룩한 삶으로 자라 가도록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신앙 습관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거룩한 삶으로 자라 가는 과정을 성화라고 한다. '경건 훈련', '영적 훈련'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실천으로는 기도, 성경 읽기와 묵상, 금식, 침묵, 예배, 섬김이 있다. 대부분의 교단은 이런 훈련을 구원을 얻는 공로로 보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고 그 은혜를 받는 통로로 설명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가장 자주 근거로 드는 구절은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는 디모데전서 4:7이다. 예수가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한 일(마가복음 1:35)과 구제·기도·금식에 관한 가르침(마태복음 6:1-18)도 자주 인용된다.
이 전통의 뿌리로는 고대 교회의 수도 생활, 기도와 노동의 규칙을 정한 베네딕트 규칙서, 말씀을 천천히 읽으며 묵상하는 렉시오 디비나가 꼽힌다. 개신교에서는 청교도의 경건 생활과 경건주의가 이 흐름을 이었다. 존 웨슬리가 옥스퍼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하며 성찬에 참여한 일도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 후반에는 미국의 리처드 포스터, 달라스 윌라드 등의 저술을 통해 '영성 훈련'이라는 말이 복음주의권에 널리 퍼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영성 훈련으로는 새벽기도회, 통성기도, 큐티, 성경통독, 성경 필사가 있다. 많은 교회가 제자훈련이나 소그룹 과정에 영성 훈련을 포함한다. 교단 전통에 따라 강조점은 다음과 같이 다르다.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말씀·성례·기도를 하나님이 정하신 '은혜의 수단'으로 강조한다. 특정 방법에 매이거나 신비 체험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다.
- 감리교는 웨슬리가 기도·성경 탐구·성찬·금식 등을 은혜의 수단으로 가르친 전통을 따라 꾸준한 경건 생활을 중시한다.
- 순복음 등 오순절주의 교단은 기도원 집회, 철야 기도, 방언 기도처럼 성령 체험을 중시하는 기도 실천이 활발하다.
- 대한성공회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처럼 정해진 시간에 드리는 공동 기도의 전통을 이어 간다.
근래에는 관상기도, 침묵 기도, 영성 지도가 소개되어 일부 교회와 신학교에서 실천되고 있다. 이를 두고 천주교 신비주의나 동양 명상과 뒤섞일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있다. 반대로 교회의 오랜 기도 전통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반론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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