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장 1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역대하 7:14, 내 백성이 겸비하여,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국가를 위한 기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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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봉헌 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면 그 땅을 고치겠다고 하신 약속이다. 나라를 위한 기도 운동에서 널리 인용되며, 이를 오늘의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가 있다.
문맥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 기도를 드린 뒤(역대하 6장), 하나님이 밤에 그에게 나타나 그 기도에 응답하신 말씀의 일부이다. 바로 앞 13절은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라는 조건을 단다. 14절은 그때 백성이 겸손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며 악한 길에서 떠나면,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고 땅을 고치겠다고 약속한다. 이는 솔로몬이 6:26-31에서 구한 내용에 대한 응답이다. 이어지는 19-22절은 우상을 섬기면 성전과 땅을 버리겠다는 경고이다.
역대하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를 향해 다윗 왕조와 성전의 역사를 다시 서술한 책으로, 회개하면 회복된다는 주제가 곳곳에 나온다.
해석
-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에 대한 약속으로 읽기: "내 백성"과 "그들의 땅"은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과 약속의 땅을 가리킨다고 본다. 이 약속을 그대로 현대 국가에 옮기는 것은 문맥을 벗어난다고 보는 해석이다.
- 교회에 적용하는 읽기: 신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교회이므로(베드로전서 2:9-10), 이 구절은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기도할 것을 요구하는 말씀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회개의 주체가 나라 전체가 아니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원리로 적용하는 읽기: 하나님이 겸손히 회개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공동체를 회복하신다는 원리는 모든 시대에 통한다고 보아, 국가적 위기 때 교회가 기도하는 근거로 삼는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미국과 한국 등에서 국가를 위한 기도 운동의 대표 구절로 쓰여 왔다. 이에 대해 특정 국가를 구약 이스라엘과 같은 언약 백성으로 여기게 만들어, 신앙과 국가주의를 혼동하게 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또 "땅을 고친다"를 정치적·경제적 형통으로 좁혀 읽는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교회가 사회의 위기 앞에서 자기 죄를 먼저 돌아보라는 이 구절의 요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교회와 정치 참고.
한국 교회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 구국 기도회, 연합 기도 집회, 코로나19 유행기의 기도 운동 등에서 주제 구절로 자주 쓰였다. 감염병을 언급하는 13절과 함께 읽혀 재난 때마다 다시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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