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4-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1:4-5
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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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예수가 승천 전에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하며, 곧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한 말씀이다. '성령세례'를 교단마다 다르게 이해하는 출발점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행전의 저자로 알려진 누가는 서두(1:1-3)에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가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나타나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했다고 요약한다. 이 두 절은 그 가운데 한 장면이다.
예수는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명한다. 이 명령은 누가복음 끝부분에서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성에 머물라고 한 말씀과 이어진다. 5절에서 물세례와 성령세례를 견준 것은 세례 요한의 예고(누가복음 3:16)를 되받은 것이다.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뒤에 오는 이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리라고 했다.
이어지는 1:8에서 예수는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되리라고 말한다. 사도행전 2장은 승천 뒤 오순절에 성령이 내린 사건을 이 약속이 이루어진 것으로 서술한다.
해석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두고 읽기가 갈린다.
- 오순절 교단의 읽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오순절주의 교단은 사도들이 이미 예수를 따르던 제자였는데도 성령세례를 따로 기다렸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성령세례를 중생(거듭남) 이후에 받는 별개의 체험으로 보고, 전통적으로 방언을 그 첫 표징으로 여긴다.
- 성결교의 읽기: 한국 성결교는 사중복음(중생·성결·신유·재림)의 틀 안에서 성령세례를 중생 뒤에 받는 두 번째 은혜로 이해해 왔다. 여기서 두 번째 은혜란 마음이 깨끗해지는 성결의 체험을 말한다.
- 개혁주의·복음주의의 읽기: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과 많은 복음주의자는 오순절 사건을 교회 시대를 여는 한 번뿐인 구속사적 사건으로 본다. 구속사적이란 하나님이 이루어 가는 구원 역사의 흐름에서 본다는 뜻이다. 이 입장에서는 이후의 신자가 믿을 때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해석하며(고린도전서 12:13), 그 뒤에 반복되는 체험은 "성령 충만"이라 부른다.
논쟁과 쟁점
- 이 구절은 성령세례 논쟁에서 자주 인용된다. 넓게는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에서도 거론된다. 핵심 쟁점은 사도들의 경험이 오늘날 모든 신자의 본보기인지, 아니면 한 번뿐인 과도기적 사건인지이다.
- 4절에서 "모이사"로 옮긴 그리스어 낱말을 "함께 식사하실 때"로 옮기는 번역도 있다(영어 NIV 등).
- 한국 침례교는 '세례' 대신 '침례'라는 말을 쓰며, 이 구절도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로 읽는 경우가 많다. 용어 차이는 세례와 침례 문서에서 다룬다.
한국 교회에서
성령 집회, 부흥회, 성령강림절 설교에서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순복음 계열 교회에서는 성령세례와 방언을 구하는 기도회의 근거 구절로 인용된다. "기다리라"는 말씀은 제자들이 오순절 전에 함께 기도에 힘쓴 장면(1:14)과 함께 기도회를 권하는 설교에도 쓰인다.
함께 읽을 구절
- 누가복음 3:16 — 세례 요한의 성령세례 예고
- 누가복음 24:46-49 — 예루살렘에 머물라는 명령
- 사도행전 2:1-4 — 오순절 성령 강림
- 사도행전 10:44-46 — 고넬료 집에 성령이 내림
- 고린도전서 12:13 — 한 성령으로 한 몸이 되는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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