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장
직분 · 같은 말: 순장, 목자
구역장은 교회가 교인을 사는 지역이나 생활 단위로 나눈 '구역'을 맡아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구성원을 돌보는 평신도 소그룹 지도자이다. 교회에 따라 속장, 순장, 목자라고도 부른다.
정의와 뜻
구역장(區域長)은 교회가 교인을 사는 지역이나 생활 단위로 나눈 작은 모임인 '구역'의 책임자이다. 구역장은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구성원의 형편을 살핀다. 기도 제목을 모으고 교회 소식을 전하는 일도 맡는다. 대개 평신도가 맡는 소그룹 지도자이다. 구역장은 교회 헌법이 정한 항존직(한 번 세우면 평생 유지되는 직분)이 아니다. 많은 교회에서 당회나 담임목사가 해마다 임명하는 봉사직으로 운영한다. 여러 구역을 묶은 상위 단위는 보통 교구라 하고, 교구를 맡은 교역자가 구역장들을 지도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소그룹 지도자를 세우는 근거로 한국 교회가 자주 드는 본문은 출애굽기 18:21이다. 이 본문에서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권고를 받아 백성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단위로 나누어 맡겼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집에서 모여 떡을 떼고 교제한 사도행전 2:46도 함께 인용된다. 다만 이 본문들은 오늘날의 구역 조직을 뒷받침하는 원리로 인용되는 것이다. 성경에 구역장이라는 직분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는 존 웨슬리가 18세기 영국 감리교 운동에서 조직한 속회(class meeting)가 가까운 선례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선교 초기부터 교인을 지역별로 나누어 돌보는 방식이 자리 잡았다. 이후 한국 교회 성장 시기에 대형 교회들이 구역 조직을 확대하면서 구역장의 역할도 커졌다. 특히 조용기 목사가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은 교회 성장의 사례로 널리 소개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구역장은 주로 권사나 집사 가운데 신앙 경력이 있는 사람이 맡고,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다. 구역장의 주된 일은 다음과 같다.
장로교회에서는 권찰이 구역장을 도와 출석과 연락을 챙기기도 한다.
교단과 교회의 목회 방식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감리교회는 소그룹을 '속회', 지도자를 '속장'이라 부른다.
- 제자훈련 교회: 제자훈련을 목회의 중심에 둔 교회들은 소그룹을 '다락방'이나 '순', 지도자를 '순장'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옥한흠 목사가 세운 사랑의교회가 대표적이다.
- 가정교회 교회: 가정교회 방식을 따르는 교회는 소그룹을 '목장', 지도자를 '목자'라 부른다.
- 셀 교회: 셀 교회 모델을 따르는 교회는 '셀 리더'라는 이름을 쓴다.
이름은 달라도 하는 일은 대체로 비슷하다. 다만 순장이나 목자는 정해진 훈련 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회에서는 단순한 관리자보다 양육자의 역할을 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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