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
직분 · 같은 말: 부교역자
교역자(敎役者)는 교회에서 설교·교육·목양 같은 사역을 본업으로 맡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담임목사를 돕는 부목사·전도사 등은 따로 '부교역자'라고 부른다.
정의와 뜻
교역자는 '교회의 일(敎役)을 맡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신학 교육을 받고 교회에 소속되어 사역을 주된 일로 삼는 사람을 가리킨다. 목사, 강도사, 전도사가 여기에 든다.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자원하여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 직분자(장로, 권사, 집사 등)와 구별할 때 주로 쓴다. 비슷한 말로 '목회자', '사역자'가 있다.
교역자 가운데 교회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담임목사를 제외한 부목사,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등을 통틀어 부교역자라고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는 교회를 세우고 가르치는 직무가 여러 곳에 나온다. 에베소서 4:11은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를 언급하고, 디모데전서 5:17은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장로들"을 말한다. 고린도전서 9:14는 복음 전하는 사람이 복음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적는데, 교역자가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는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만인제사장 교리에 따라 성직자와 평신도를 신분으로 나누지 않는다. 대신 직무의 차이로 설명한다. 그래서 교역자도 특별한 신분이 아니라 말씀과 목양의 직무를 맡은 사람으로 이해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교역자가 되는 길과 직분 체계는 교단마다 다르다.
- 장로교는 교회 헌법에서 목사를 항존직(평생 이어지는 직분)으로, 전도사를 임시직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목사 후보생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강도사 과정을 거친 뒤 노회에서 안수를 받는다.
- 감리교는 연회가 목회자의 자격과 파송을 관할한다.
- 성결교는 지방회와 총회 체계 안에서 교역자를 세운다.
- 침례교는 개교회의 자율성을 중시하므로 지역 교회가 교역자의 청빙과 안수에 큰 역할을 한다.
중대형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아래 여러 부교역자가 부서를 나누어 맡는다. 교구 목양, 주일학교, 청년부, 찬양 사역 등이 그 예다. 신학생이 주말에만 사역하는 '교육전도사'(파트타임)도 흔하다. 교역자들이 모여 사역을 의논하는 교역자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여성 교역자가 목사가 될 수 있는지는 교단마다 입장이 달라 여성 안수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근래에는 부교역자의 사례비와 처우, 사역 외 직업을 함께 갖는 목회자 이중직 문제가 교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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