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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

교리·신학 · 같은 말: 성화상

이콘은 그리스도·성모·성인·성경 사건을 나무판 등에 그린 성화상으로, 주로 정교회가 예배와 경건 생활에 쓴다. 교파에 따라 공경의 대상으로 보기도 하고, 우상 숭배의 위험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정의와 뜻

이콘(icon)은 '형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이콘'(εἰκών)에서 온 말이다.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인, 성경 속 사건을 정해진 양식에 따라 나무판 등에 그린 성화상(聖畫像, 거룩한 인물을 그린 그림)을 가리키며, 주로 정교회가 예배와 개인 경건에 쓴다.

정교회는 이콘을 '하늘을 향한 창문'에 빗대어 설명한다. 공경은 그림 자체가 아니라 그림이 가리키는 인물에게 향한다는 것이다. 정교회는 하나님께만 드리는 흠숭(라트레이아)과 이콘에 표하는 공경(프로스키네시스)을 구별한다. 한국어에서 '성화'는 종교화 전반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서, 정교회 전통의 성화상은 따로 '이콘'이라고 부르는 일이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콘을 둘러싼 논쟁은 성경 해석에서 출발한다. 반대하는 쪽은 형상을 만들거나 그 앞에 절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계명(출애굽기 20:4-5)을 근거로 든다. 옹호하는 쪽은 다음을 근거로 든다.

8~9세기 비잔티움 제국에서는 성상 사용을 둘러싸고 이른바 성상 파괴 논쟁이 벌어졌다. 다마스쿠스의 요한 등이 이콘을 옹호했고, 787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가 성상 공경을 인정했다. 논쟁은 843년 성상 공경이 다시 회복되면서 끝났다. 정교회는 이 일을 사순절 첫 주일에 기념한다. 천주교도 이 공의회를 받아들이며 성상과 성화를 사용한다.

종교개혁 때는 개신교 안에서도 입장이 갈렸다.

  • 장 칼뱅을 비롯한 개혁파는 예배 공간의 형상이 우상 숭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보아 형상을 없앴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도 교회 안에 형상을 두지 말 것을 가르친다.
  • 마르틴 루터는 형상 문제를 신앙의 본질이 아닌 것으로 보았고, 형상을 강제로 부수는 데 반대하며 교육적 사용을 허용하는 편이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정교회: 한국 정교회 성당에서는 이콘을 성당 안 곳곳과 제단 앞 성상 칸막이(이코노스타시스)에 둔다. 신자들은 이콘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입을 맞추며 공경을 표한다.

천주교: 성당에 성상과 성화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고, 일부 성당은 이콘도 쓴다.

장로교 등 개혁 전통: 대부분의 장로교회는 예배당에 이콘이나 인물 성상을 두지 않고, 강단에 빈 십자가만 거는 경우가 많다. 감리교·성결교·침례교·오순절 계열 교회도 대체로 비슷하다.

성공회와 루터교: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십자고상(예수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 성화, 모자이크 등을 비교적 폭넓게 쓰는 편이다.

최근의 논란: 최근 일부 개신교인 사이에서 관상기도나 영성 훈련에 이콘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삼위일체」 이콘을 보며 묵상하는 방식이다. 개혁 전통의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는 이것이 십계명의 형상 금지에 어긋나고 천주교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활용하는 쪽은 이콘이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묵상을 돕는 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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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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