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아 (요단 동편)
성경 · 지명 · 같은 말: 베레아
베레아는 신약 시대에 요단강 동쪽 지역을 부르던 이름이다. 헤롯 안티파스가 다스렸고, 복음서에서는 "요단 강 건너편"으로 나온다. 사도행전의 베뢰아와는 다른 곳이다.
성경 속 베레아
개역개정 성경에는 "베레아"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복음서는 이 지역을 "요단 강 건너편"이라고 부른다. 베레아라는 지명은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 등을 통해 알려진 당시의 행정 구역 이름이다.
복음서에서 이 지역과 관련된 장면은 다음과 같다.
- 마태복음 19:1과 마가복음 10:1: 예수가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간다. 이곳에서 이혼에 대한 문답, 어린아이를 축복한 일, 부자 청년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 요한복음 1:28: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푼 곳을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라고 적는다.
- 요한복음 10:40: 예수가 요한이 처음 세례를 베풀던 요단 강 저편으로 물러가 머문다.
사도행전 17:10에 나오는 마게도냐의 베뢰아와는 다른 곳이다.
배경
이름은 그리스어 '페라이아'에서 왔다. "건너편"을 뜻하는 '페란'에서 나온 말로, 요단 서쪽에서 보아 강 건너 땅이라는 뜻이다. 요세푸스는 이 지역의 범위를 대체로 북쪽 펠라에서 남쪽 마케루스까지로 설명한다. 북쪽으로는 데가볼리(그리스계 도시 연합) 지역과 맞닿아 있었다.
헤롯 대왕이 죽은 뒤 그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가 갈릴리와 함께 이 지역을 다스렸다. 요세푸스는 세례 요한이 이 지역 남쪽의 요새 마케루스에서 처형되었다고 기록한다. 복음서 자체는 처형 장소를 밝히지 않는다.
구약 시대에 이 일대는 대체로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받은 땅(민수기 32장), 그리고 길르앗 남부와 겹치는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정착사와 이어지는 땅이다.
해석과 논점
- 유대인의 순례길: 갈릴리 유대인들이 사마리아를 피해 베레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다녔다고 흔히 설명된다. 그러나 요세푸스는 갈릴리 사람들이 명절에 사마리아를 지나 올라가는 일도 있었다고 적는다. 따라서 이 설명을 일반적 관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 "베레아 사역": 일부 주석가는 예수의 공생애 후반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 요단 동편에 머문 시기를 "베레아 사역"이라 부른다. 누가복음 9:51~19장의 여행 단락을 이 시기와 연결하기도 한다. 반면 누가가 요단을 건넜다고 명시하지 않는 점을 들어, 이 단락을 지리적 기록보다 신학적 구성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 이 베다니의 위치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예루살렘 근처의 베다니와는 다른 곳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글 성경 본문에는 "베레아"라는 이름이 없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는 주로 성경 지도, 주석, 성경공부 교재에서 예수의 마지막 여정을 설명할 때 이 지명을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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