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광야
성경 · 지명
바란 광야는 시내 반도 북동부 일대로 여겨지는 광야이다. 이스마엘이 자란 곳이며,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머물며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낸 곳으로 성경에 나온다.
성경 속 바란 광야
바란 광야는 구약 여러 곳에 나온다.
- 창세기: 창세기 14:6에는 그돌라오멜 연합군이 호리 족속을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창세기 21:20-21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집에서 내보내진 이스마엘은 바란 광야에서 자랐다. 그는 활 쏘는 자가 되었고, 어머니가 그에게 애굽 여인을 아내로 얻어 주었다(하갈과 이스마엘).
- 민수기: 이스라엘은 시내산 아래 시내 광야를 떠났고, 구름이 바란 광야에 머물렀다(민수기 10:12). 하세롯을 지난 뒤에는 바란 광야에 진을 쳤다(민수기 12:16). 모세는 이곳에서 가나안 땅으로 정탐꾼을 보냈다. 정탐꾼들은 "바란 광야 가데스"로 돌아와 보고하였다(민수기 13:3, 26). 이어서 백성이 원망하고, 광야에서 사십 년을 지내라는 판결이 내려진다(열두 정탐꾼, 광야 40년).
- 신명기·하박국: 신명기 33:2는 여호와께서 "바란 산에서 비추셨다"고 노래한다. 하박국 3:3도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라고 하여 하나님이 남쪽 광야에서 나타나시는 모습을 그린다.
- 역사서: 사무엘이 죽은 뒤 다윗이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사무엘상 25:1). 솔로몬 시대에 에돔 사람 하닷은 미디안을 떠나 바란을 거쳐 애굽으로 피하였다(열왕기상 11:18).
배경과 위치
바란 광야는 일반적으로 애굽과 에돔 사이, 가나안 남쪽 네게브 아래의 넓은 건조 지대로 여겨진다. 오늘날의 시내 반도 북동부 고원 일대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다만 정확한 경계는 알 수 없다. 민수기 13:26은 가데스를 바란 광야에 속한 곳으로 적는다. 반면 민수기 20:1은 같은 가데스를 신 광야에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두 광야가 맞닿아 있었거나 이름이 넓게 겹쳐 쓰였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름의 원래 뜻은 확실하지 않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바란 광야는 출애굽 세대가 약속의 땅 바로 앞에서 믿지 못하고 돌아선 사건의 무대이다. 신약에는 바란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고린도전서 10장 11-12절은 광야 세대의 일을 "우리의 본보기"로 제시한다. 히브리서 3-4장도 믿지 않아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을 경고의 예로 들며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기를 권한다(히브리서 4장 9-11절).
해석과 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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