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호리 족속

성경 · 무리·민족

호리 족속은 에서의 자손이 들어오기 전에 세일 산 일대에 살던 민족이다. 창세기와 신명기에 나오며, 뒤에 에돔 족속에게 밀려나거나 섞여 들어갔다고 기록된다.

성경 본문

  • 창세기 14:6: 그돌라오멜과 동맹한 왕들이 남쪽으로 원정하면서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엘바란까지 이르렀다고 적는다. 이 원정은 롯이 사로잡혔다가 아브라함에게 구출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 창세기 36:20-30: 이 단락은 호리 족속을 "그 땅의 주민"이라 부르고, 세일의 자손인 로단·소발·시브온·아나·디손·에셀·디산을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 호리 족속의 족장들"로 소개한다. 같은 장에서 에서의 계보와 나란히 실려 있다.
  • 신명기 2:12, 2:22: 개역개정은 이 구절에서 "호리 사람"이라고 옮긴다. 본문은 이들이 본래 세일에 살았으나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살았다고 전하며, 이를 "여호와께서" 하신 일로 설명한다.
  • 역대상 1:38-42: 창세기 36장과 같은 세일 자손의 계보를 되풀이한다.

배경

세일 산은 사해 남동쪽의 산지로, 뒤에 에돔 족속의 땅이 된다. 창세기 36장에는 두 집단이 섞인 흔적이 보인다. 로단의 누이 "딤나"(36:22)와 같은 이름의 여인이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이 되어 아말렉을 낳았다(36:12).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도 "아나의 딸"로 소개된다(36:2, 25). 이들을 호리 족속 집안의 인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다만 36:2는 오홀리바마의 집안을 "히위 족속"이라 적고 있어 본문 문제로 거론된다.

이름의 뜻과 정체는 확정되지 않았다. 히브리어 '호르'(구멍, 굴)와 연결해 "굴에 사는 사람"으로 풀이하는 전통적 해석이 있다. 고대 근동 문서에 나오는 후르리인과 같은 민족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반면 창세기 36장의 호리 족속 이름들이 대체로 셈어 계통이라는 점을 들어 이 동일시에 신중한 견해도 있다. 칠십인역의 일부 구절에서는 히위 족속과 호리 족속이 서로 바뀌어 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신명기 2장은 호리 족속의 이야기를 모압과 암몬이 앞선 주민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한 일과 함께 적는다. 이 단락은 이스라엘 밖의 민족들이 땅을 얻는 일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관점을 보여 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에서 자손의 땅을 침범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는다(신명기 2:4-5). 신약에는 호리 족속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일부 해석자는 민족들의 "거주의 경계"를 하나님이 정하신다는 사도행전 17장 26절을 이 주제와 이어 읽는다.

해석과 논점

  • "멸하였다"의 뜻: 신명기 2장은 에서 자손이 호리 족속을 멸했다고 적는다. 그런데 창세기 36장은 호리 족속 족장들을 에돔 땅의 계보 안에 함께 싣고 혼인 관계도 기록한다. 그래서 정복과 동화가 함께 일어났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 거인 이야기와의 구분: 신명기 2:10-11은 키가 큰 엠 족속과 르바임을 언급한 뒤, 바로 이어지는 12절에서 호리 족속을 다룬다. 이 때문에 호리 족속도 거인이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본문은 호리 족속을 거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