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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닷 (에돔 사람)

인물 · 성경 인물

하닷은 다윗 때 에돔에서 애굽으로 피신했다가 돌아와 솔로몬의 대적이 된 에돔 왕족이다. 열왕기상 11장에 나온다.

성경의 기록

하닷은 열왕기상 11:14–22와 25절에 나오는 에돔 왕족 출신 인물이다. 본문은 그를 "왕의 자손"이라고 소개하지만 아버지의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다윗 때에 군대장관 요압이 에돔에 여섯 달 동안 머물며 에돔의 남자들을 쳐서 죽였다(열왕기상 11:15–16). 그때 어린아이였던 하닷은 아버지의 신하 몇 사람과 함께 도망하였다. 일행은 미디안을 떠나 바란을 거쳐 애굽에 이르렀고, 바로는 그에게 집과 양식과 토지를 주었다. 하닷은 바로의 큰 호의를 얻어 왕비 다브네스의 동생과 결혼하였다. 둘 사이에서 난 아들 그누밧은 다브네스가 궁에서 젖을 떼게 하였고, 바로의 아들들과 함께 궁에서 자랐다(11:18–20).

다윗과 요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하닷은 바로에게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바로가 무엇이 부족하냐고 묻자, 하닷은 부족한 것은 없으나 보내 달라고 거듭 구하였다(11:21–22). 히브리어 본문인 마소라 본문은 그 뒤 하닷이 무엇을 하였는지 자세히 적지 않는다. 25절에서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을 짧게 언급할 뿐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하닷 이야기는 솔로몬이 이방 아내들을 따라 다른 신들을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는 기록(11:1–13) 바로 뒤에 놓여 있다. 본문은 하나님이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다고 말한다. 이어서 르손(11:23–25)과 여로보암(11:26–40)을 차례로 소개한다.

'대적'으로 옮긴 히브리어는 '사탄'과 같은 낱말이다. 이 문맥에서는 '맞서는 자'라는 일반적인 뜻으로 쓰였다. 세 대적의 이야기는 솔로몬 이후에 일어날 왕국 분열을 예고하는 구실을 한다. 신약성경은 하닷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 창세기 36:35–36에 나오는 에돔 왕 하닷(브닷의 아들), 창세기 25:15에 나오는 이스마엘의 아들 하닷은 이 인물과 다른 사람이다. 사무엘하 8장의 소바 왕 하닷에셀도 다른 인물이다.
  • 본문의 빈자리: 하닷이 에돔으로 돌아가 어떤 일을 했는지 히브리어 본문은 말하지 않는다. 칠십인역의 이 대목에는 하닷이 자기 땅으로 돌아가 에돔을 다스렸다는 취지의 내용이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자들은 두 본문의 관계를 두고 여러 견해를 내놓는다.
  • 연대와 바로의 정체: 본문은 하닷을 맞아들인 바로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이 바로를 이집트 제21왕조의 왕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 하닷이 활동한 시기도 학자마다 다르게 추정한다.
  • 다른 본문과의 연결: 다윗의 에돔 정복은 사무엘하 8:13–14와 역대상 18:12–13에도 기록되어 있다. 하닷이 애굽으로 피신했다가 돌아오는 행로는 같은 장에서 여로보암이 애굽으로 피신한 일(11:40)과 비슷하다. 이를 의도된 대응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하닷이 독립된 설교 본문이 되는 일은 드물다. 대체로 열왕기상 11장을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솔로몬의 말년과 그 결과를 설명할 때 짧게 언급된다. 이때 르손, 여로보암과 함께 '하나님이 일으키신 대적'의 한 사람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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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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