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인물)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단 (야곱의 아들)
단은 야곱과 라헬의 여종 빌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단 지파의 조상이다. 이름은 '판단하다', '억울함을 풀어 주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의 기록
단의 출생은 창세기 30:1-6에 나온다. 자식을 낳지 못하던 라헬(라헬과 레아 참고)은 자기 여종 빌하를 남편 야곱에게 주었고, 빌하가 아들을 낳았다. 라헬은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고 내 목소리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고 말하며 아이 이름을 단이라 지었다(창세기 30:6). '단'은 히브리어로 '재판하다, 판단하다'라는 뜻의 낱말과 관련된다. 빌하는 이어 납달리를 낳았으므로 납달리는 단의 친동생이다(창세기 30:7-8, 35:25).
단 개인의 행적은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다. 창세기 37:2에는 요셉이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함께 양을 쳤다는 기록이 있고, 단은 형제들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다. 창세기 46:23은 그의 아들로 후심을 기록하는데, 민수기 26:42에서는 수함으로 나온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야곱은 임종 때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같이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로다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리로다"라고 축복했다(창세기 49:16-17). 모세는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로다"라고 했다(신명기 33:22).
단의 후손인 단 지파는 성막 기술자 오홀리압(브살렐과 오홀리압, 출애굽기 31:6)과 사사 삼손(사사기 13장)을 낳았다. 한편 사사기 18장에서는 단 지파가 북쪽 라이스로 옮겨 가 그 성읍을 단이라 부르고 우상을 세웠다. 뒤에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둔 곳 가운데 하나도 단이다(열왕기상 12:29).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는 이스라엘 땅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다(사무엘상 3:20 등).
신약은 단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요한계시록 7:5-8의 열두 지파 목록에서 단이 빠져 있어 오래전부터 주목받았다. 반면 에스겔 48장의 회복된 땅 분배에서는 단이 포함된다.
해석과 논점
- 창세기 49장의 '뱀' 비유: 작은 지파라도 강한 적을 넘어뜨린다는 긍정적 뜻으로 읽고 삼손과 연결하는 해석이 있다. 교활함이나 뒷날의 우상숭배를 내다본 부정적 뜻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 요한계시록 7장의 누락: 단 지파의 우상숭배 때문이라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다. 2세기의 이레네우스처럼 적그리스도가 단 지파에서 나온다고 본 고대 해석도 있다. 이와 달리 레위와 요셉을 넣어 열둘을 맞추다 보니 생긴 결과로 보는 학자도 있다. 성경 본문은 누락의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 본문 밖의 이야기: 구약 위경 『열두 족장의 유언』 가운데 「단의 유언」은 단이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했다고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성경에 없는 후대 문헌의 이야기다.
한국 교회에서
단 개인을 주제로 한 설교는 드물다. 단은 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루는 성경공부나 야곱의 열두 아들을 외우는 교회학교 교육에서 언급된다. 삼손 이야기, 사사기 후반부의 우상숭배 본문, 요한계시록 7장 해석을 다룰 때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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