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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모스

성경 · 개념·용어

그모스는 구약성경에 모압 족속이 섬긴 신으로 나오는 이방 신이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산에 그모스의 산당을 지었고, 뒤에 요시야 왕이 이를 더럽혔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 나오는 곳

그모스는 모압의 신이다. 성경은 이 신을 대개 "모압의 신"이라고 부르고, 모압 사람을 "그모스의 백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민수기 21:29: 아모리 왕 시혼이 모압을 이긴 일을 노래하는 시에서 모압을 "그모스의 백성"이라 부르며 그 멸망을 말한다.
  • 사사기 11:24: 사사 입다가 암몬 왕에게 땅의 소유권을 따지면서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한다.
  • 열왕기상 11:7, 11:33: 솔로몬이 이방 아내들의 영향으로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해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높은 곳에 세운 제사 터)을 지었고, 하나님이 이 일 때문에 나라를 나누겠다고 하신다.
  • 열왕기하 23:13: 요시야 왕이 개혁을 하면서 솔로몬이 아스다롯, 그모스, 밀곰을 위해 세운 산당들을 더럽혀 쓰지 못하게 한다.
  • 예레미야 48:7, 13, 46: 모압 심판 예언에서 그모스가 제사장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가고, 모압이 그모스 때문에 수치를 당한다고 말한다.

배경

히브리어 이름은 '케모시'(כְּמוֹשׁ)이고, 낱말의 본래 뜻은 분명하지 않다. 성경 밖의 가장 중요한 자료는 1868년 요단강 동쪽 디반에서 발견된 이른바 메사 비문(모압 비석)이다. 열왕기하 3장에 나오는 모압 왕 메사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이 비문은 모압이 이스라엘 왕 오므리에게 오랫동안 억눌린 까닭을 그모스의 분노로 돌리고, 메사가 땅을 되찾은 것을 그모스의 명령과 도우심으로 설명한다. 비문은 민족의 흥망을 그 민족의 신의 뜻으로 해석한 고대 근동의 사고방식을 보여 주는 자료로 자주 인용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은 그모스를 몰렉(밀곰), 아스다롯과 함께 이스라엘이 따라가지 말아야 할 이방 신으로 다룬다. 솔로몬의 그모스 산당은 왕이 우상 숭배에 빠진 대표적인 예로 기록되고, 요시야가 이를 없앤 일은 개혁의 상징으로 기록된다. 예레미야는 그모스가 백성과 함께 포로로 끌려간다고 말하여 그 신이 자기 백성을 지키지 못함을 드러낸다. 신약에는 그모스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고린도전서 8장 4-6절의 가르침과 우상을 멀리하라는 요한일서 5장 21절의 권면이 구약의 우상 비판을 이어받은 본문으로 함께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입다의 말(사사기 11:24): 그모스는 모압의 신인데 암몬 왕에게 "네 신"이라고 한 점이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이 땅이 본래 모압 땅이었으므로 그렇게 말했다는 설명과, 암몬과 모압의 종교가 겹쳤을 가능성을 드는 설명이 있다. 또 보수적 해석은 입다가 상대의 믿음을 전제로 삼아 논증했을 뿐이라고 보고, 일부 비평학자는 고대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의 신을 대하던 시각이 이 말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 메사가 아들을 바친 일(열왕기하 3:27): 모압 왕이 성벽 위에서 맏아들을 번제로 바친 이 사건은 흔히 그모스 제사와 연결되어 설명된다. 그러나 본문은 그모스의 이름을 적지 않는다. 바로 뒤의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라는 구절도 누구의 진노인지 밝히지 않아 해석이 갈린다. 그모스 제사의 구체적인 의식은 성경에 묘사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를 자세히 설명하는 이야기는 추론으로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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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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