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
성경 · 개념·용어 · 같은 말: 거룩함
거룩은 하나님께 속하여 구별되어 있음을 뜻하는 성경의 핵심 개념이다. 먼저 하나님의 본성을 가리키고,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장소·시간·물건과 그 백성의 삶으로 넓혀 쓰인다.
성경에 나오는 곳
거룩은 구약과 신약 전체에 두루 나온다. 레위기에서 특히 자주 쓰이며, 레위기 19:2의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가 대표 구절이다. 레위기 11:44-45에도 같은 말씀이 있다. 이사야 6:3에서 스랍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라고 외치고, 요한계시록 4:8에서도 네 생물이 같은 찬양을 드린다. 출애굽기 3:5에서는 하나님이 나타나신 땅을 "거룩한 땅"이라 부르고, 출애굽기 19:6에서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이라 부른다. 신약의 베드로전서 1:15-16은 레위기의 말씀을 인용하여 신자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한다.
낱말의 뜻과 배경
구약의 히브리어 형용사는 '카도쉬', 명사는 '코데쉬'이다. 신약의 그리스어 형용사는 '하기오스'이다. 어원은 흔히 '구별하다', '떼어 놓다'의 뜻으로 설명되지만, 학자들 사이에 이견도 있다. 구약에서 거룩은 먼저 하나님 자신의 성품을 가리킨다. 그다음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가리키는데, 안식일(창세기 2:3), 성막과 지성소, 제사장, 제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거룩함과 함께 정결과 부정의 구분이 제사와 일상생활을 규정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신약은 거룩을 제의(제사 의식)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 있는 사람들의 삶으로 넓힌다. 바울은 교회 구성원을 "성도", 곧 "거룩한 자들"이라 부른다(고린도전서 1:2). 데살로니가전서 4:3은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고 말하고, 히브리서 12:14는 거룩함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고 말한다. 주기도문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태복음 6:9)도 같은 흐름에 있다.
해석과 논점
신자가 거룩해지는 과정인 성화를 이해하는 방식은 교단마다 다르다. 개혁주의 장로교는 성화를 칭의(의롭다 하심) 이후 평생 계속되는 점진적 과정으로 보며, 이 땅에서 완전에 이르지는 않는다고 가르친다. 웨슬리 신학을 따르는 감리교와 성결교는 '온전한 성화'를 강조한다. 온전한 성화는 믿음으로 받는 은혜의 경험이며, 이들은 이를 죄가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온전해진 상태로 설명한다. 한편 여러 신학자는 성경의 거룩이 먼저 '하나님께 속함'을 뜻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거룩을 특정 생활 규범을 지키는 것과 같은 뜻으로만 이해하는 데에는 비판적인 견해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거룩할 성(聖)' 자가 성경·성도·성전·성찬 같은 낱말에 널리 쓰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성결교 교단은 '성결'을 교단 이름에 내걸고, 중생·성결·신유·재림을 사중복음으로 가르친다. 레지널드 헤버가 작사한 찬송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예배를 시작할 때 자주 불린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