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가상칠언

성경 · 사건

가상칠언(架上七言)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기까지 남긴 일곱 마디 말을 네 복음서에서 모아 부르는 이름이다.

일곱 말씀과 본문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한 말은 복음서 네 권에 나뉘어 실려 있다. 일곱 말씀을 모두 담은 복음서는 없다. 아래 순서는 네 복음서를 엮어 전통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배경

처형 장소는 예루살렘 성 밖의 골고다이다. 복음서는 제육시부터 제구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덮였다고 전한다(마가복음 15장 33-37절). 넷째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이 말을 엘리야를 부르는 소리로 잘못 들었다(마태복음 27:47). 여섯째 말씀의 헬라어(그리스어) 원어 '테텔레스타이'는 "끝났다", "완수되었다"는 뜻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넷째 말씀은 시편 22:1을, 일곱째 말씀은 시편 31:5를 그대로 옮긴 말이다. 요한복음은 "내가 목마르다"는 말을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한 것으로 설명한다(요한복음 19:28). 그래서 이 말씀들은 고난받는 의인을 노래한 구약의 시를 성취한 것으로 읽혀 왔다. 첫째 말씀의 용서 기도는 스데반이 순교할 때 드린 기도(사도행전 7:60)와 비슷하다.

해석과 논점

  • 첫째 말씀: 일부 초기 사본에는 이 구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몇몇 번역본은 각주로 이 사실을 밝힌다.
  • 넷째 말씀: 개혁주의 전통을 비롯한 여러 해석자는 죄를 대신 진 그리스도가 하나님께 버림받는 심판을 실제로 겪은 것으로 본다(고린도후서 5장 21절). 다른 해석자는 신뢰와 구원으로 끝나는 시편 22편 전체를 떠올리게 하는 인용이라는 점에 더 무게를 둔다.
  • 둘째 말씀: 대부분의 개신교와 천주교는 죽은 뒤 곧바로 낙원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읽는다. 여호와의 증인은 "오늘"을 "내가 오늘 네게 이르노니"처럼 앞말에 붙여 읽는다.
  • 셋째 말씀: 천주교 전통은 이 장면에서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본다. 개신교는 대체로 어머니를 돌본 자식의 도리로 읽는다.
  • 덧붙은 전승: 행악자들의 이름이나 사랑하시는 제자를 요한으로 보는 견해는 후대의 전승이다. 본문은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일곱 말씀의 순서도 전승에 따른 것이다.

교회 생활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나 성금요일 예배 때 일곱 말씀을 하나씩 묵상하는 설교가 흔히 행해진다. 교회 음악으로는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