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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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만 나오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예수의 제자이다. 최후의 만찬, 십자가 아래, 빈 무덤, 디베랴 호숫가 장면에 나오며, 교회 전통은 그를 세베대의 아들 요한으로 본다.
성경의 기록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는 요한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이다. 본문은 이 제자의 이름을 끝까지 밝히지 않는다.
- 최후의 만찬(요한복음 13:21-26):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베드로의 손짓을 받고 예수께 배신할 자가 누구인지 묻는다. 예수는 떡 한 조각을 적셔 가룟 유다에게 주는 것으로 답한다.
- 십자가 아래(요한복음 19:25-27): 예수의 어머니 곁에 서 있다가 예수에게서 어머니를 부탁받는다. 본문은 그때부터 이 제자가 그녀를 자기 집에 모셨다고 적는다.
- 빈 무덤(요한복음 20:1-10):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듣고 베드로와 함께 무덤으로 달려간다. 먼저 도착했지만 베드로가 들어간 뒤에 들어갔고, 본문은 그가 "보고 믿었다"고 기록한다.
- 디베랴 호숫가(요한복음 21:1-7): 부활하신 예수를 제자들 가운데 처음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주시라"고 말한다.
- 복음서의 끝(요한복음 21:20-24): 베드로가 이 제자의 앞날을 묻자 예수는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고 답한다. 이 말 때문에 그가 죽지 않는다는 말이 퍼졌다. 본문은 예수가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고 바로잡고,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라고 밝힌다.
몇몇 이름 없는 제자를 같은 인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던 "다른 제자"(요한복음 18:15-16), 안드레와 함께 예수를 따른 제자(요한복음 1:35-40)가 그런 예이다. 다만 본문이 직접 그렇게 밝히지는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요한복음에서 이 제자는 예수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증인으로 그려진다. 고난과 부활의 결정적 장면마다 베드로와 나란히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했다가 회복되는 인물로 나오고, 이 제자는 십자가 곁을 지키고 부활을 먼저 믿은 인물로 나온다. 요한복음 21:24는 그의 증언을 복음서 기록의 근거로 내세운다. 마태·마가·누가복음에는 이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세베대의 아들 요한: 2세기 교부 이레네우스 이래 교회 전통은 이 제자를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요한으로 보아 왔다. 천주교·정교회와 대부분의 개신교도 이 이해를 따른다. 근거로는 다음이 제시된다.
- 요한복음에 요한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 21장 2절에 "세베대의 아들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적혀 있다.
- 다른 견해: 학계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
-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가 나사로를 사랑했다고 명시한 점을 들어 나사로로 보는 견해
- 파피아스의 글에 나오는 "장로 요한"으로 보는 견해
- 특정 인물보다 이상적인 제자상을 나타낸다고 보는 견해
이는 교단 사이의 대립이라기보다 성경학자들 사이의 논의이다.
- 본문 밖 전승과의 구분: 사도 요한이 에베소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 등은 교회 전승이다. 요한복음은 이 제자의 이후 생애를 말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는 이 제자를 보통 사도 요한으로 소개하며, 교회학교에서도 대개 그렇게 가르친다. 설교에서는 이 제자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적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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