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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말씀

성경 · 개념·용어

지혜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12:8에서 바울이 성령의 은사 가운데 첫 번째로 든 것으로, 성령이 주시는 지혜를 말로 전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통과 교단에 따라 다르게 이해된다.

성경 본문

'지혜의 말씀'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 4-11절에서 성령이 나누어 주시는 성령의 은사를 열거할 때 맨 처음 든 항목이다. 고린도전서 12:8은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준다고 적는다. 그 뒤로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방언들 통역함이 이어진다. 이 표현은 신약에서 이 구절에만 나온다. 바울은 그 내용을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배경

원어는 그리스어 '로고스 소피아스'이며, '지혜(소피아)의 말(로고스)'이라는 뜻이다. 고린도는 수사학(말을 효과적으로 하는 기술)과 철학을 중시하던 그리스 도시였다. 고린도 교회 안에도 지혜와 말솜씨를 자랑하는 풍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서신 앞부분에서 "헬라인은 지혜를 찾"는다고 하면서, 세상의 지혜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대비한다(고린도전서 1장 22-25절). 또 자신의 전도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한 것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2장 4-5절). 많은 주석가는 이 흐름에 비추어, 12장의 '지혜의 말씀'이 인간의 말재주가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것임을 강조한다고 본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의 지혜 문학에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서 시작하며(잠언 9장 10절), 하나님께 구하여 받는 선물로 그려진다. 솔로몬이 듣는 마음을 구한 이야기(열왕기상 3장)가 대표적인 예이다. 신약은 이 흐름을 이어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지혜"라고 부르고(고린도전서 1:24),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라고 권한다(야고보서 1장 5-6절). 바울은 은사를 주시는 목적을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밝힌다(고린도전서 12:7). 이에 따라 '지혜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말로 드러나는 은사로 이해된다.

해석과 논점

본문이 정의를 주지 않기 때문에 해석이 나뉜다.

  • 오순절·은사주의: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계열은 이 은사를, 특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나 해결 방법을 초자연적으로 깨닫게 하여 전하게 하는 은사로 본다. 지식의 말씀과 짝지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아홉 은사를 계시·능력·발성 은사로 나누고 이 은사를 계시 은사에 넣기도 하는데, 이 분류는 성경 본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대 교사들이 붙인 것이다.
  • 개혁주의 등: 여러 개혁주의·복음주의 주석가는 이 은사를 고린도전서 2장에서 말한 "하나님의 지혜", 곧 십자가의 복음을 깨닫고 가르치며 삶에 적용하는 능력과 관련지어 읽는다. 이들 가운데는 사도 시대의 계시적 은사로서 이미 그쳤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가르침의 형태로 지금도 계속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 논쟁은 은사 중지론과 지속론에서 자세히 다룬다.
  • 지혜와 지식의 구분: 바울이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을 어떻게 구분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고린도 교인들이 즐겨 쓰던 말을 바울이 성령의 선물로 다시 규정했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의 오순절 계열 교회와 은사 집회에서는 이 은사를 아홉 가지 은사 가운데 하나로 가르친다. 한편 교회의 일상 언어에서 '지혜의 말씀'은 잠언처럼 지혜를 담은 성경 말씀을 두루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는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 개념과는 다른 쓰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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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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